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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사바, 간세포암종 유일한 치료제 재 입증

넥사바, 간세포암종 유일한 치료제 재 입증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06.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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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암학회·국립암센터, '2014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 발표
5년만에 개정...새 진단기준·암성통증관리·방사선 피폭 문제 정리해 반영

바이엘 헬스케어의 간세포성암 및 신장세포암 치료를 위한 경구용 치료제인 넥사바(성분명:소라페닙 토실레이트)가 당분간은 지존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대한간암학회(회장 백승운)·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가 최근 '2014년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에서 ▲Child-Pugh 등급 A의 간기능과 양호한 전신상태를 가진 간세포암종 환자에서 국소 림프절·폐 등의 간외전이가 있는 경우, 또는 다른 치료법들에 반응하지 않고 암이 진행하는 경우 소라페닙 치료를 시행할 것(A1)을 권고했기 때문이다.

또 ▲Child-Pugh 등급 A의 간기능과 양호한 전신상태를 가진 간세포암종 환자에서 간혈관침범이 있는 경우 소라페닙 치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A2) 했다.

소라페닙은 외국에서 실시된 다기관 3상 무작위 대조연구를 통해 간문맥침범이 있거나 간외전이가 있는 진행성 간세포암종에서 소라페닙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중앙생존기간은 10.7개월로, 보존적 치료만 받은 대조군 환자들의 7.9개월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또 우리나라 환자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진행성 간세포암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3상 무작위 대조연궁서도 소라페닙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중앙생존기간은 6.5개월로 보존적 치료의 4.2개월보다 유의하게 길었다.

이밖에 진행성 간세포암종 환자를 대상으로 전 세계에서 시행된 다른 3종류의 분자표적치료제 3상 무작위 대조연구에서 소라페닙 치료군은 공통적으로 중앙생존기간 10개월 전후를 보고하고 있다.

이는 현재까지 무작위 대조연구를 통해 진행된 간세포암종 환자에서 생종율 증가가 확인된 분자표적치료제는 소라페닙이 유일한 것이 크게 반영됐음을 보여준다.

2009년 간세포암종 진료가이드라인에서도 소라페닙은 간세포암종 치료효과가 입증된 유일한 치료제로 소개됐다. 당시 학회는 기존에 가장 널리 사용되어 온 약제는 anthracyline계 약물 중 doxorubicin이며, 복합화학요법은 단일 약제에 비해 다소 높은 반응률을 보이나 생존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회의적이고 그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octreotide', 'interferon', 'tamoxifen', '항androgen요법' 등 다른 전신치료법들도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없으며, 특히 'tamoxifen'은 3상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 의해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학회는 2014년 개정된 간세포암종 가이드라인에서 소라페닙에 대한 언급만 했다. 이와 함께 세포독성 화학요법, 간동맥주입 화학요법보조요법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대한간암학회와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은 2003년 처음 공표된 후, 2009년 개정을 거쳐 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간세포암종 진료를 담당하는 내과·외과·영상의학과·방사선종양학과 전문가 42명이 참여해 2009년 개정된 이후 5년 동안 더욱 발전한 진단 기술과 치료법 등의 517편 논문을 근거로 현재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진료를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가이드라인은 새로운 진단기준과 예방법, 암성통증 관리 등을 처음으로 제시했으며 환자에서의 방사선 피폭 문제를 정리했다. 또 처음으로 최선 치료와 차선 치료를 각 병기별로 제시해 치료 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중원 교수(국립암센터)는 "서양과 다른 임상상을 보이는 아시아, 특히 우리나라 현실을 반영할 수 있는 진단과 병기별 치료법을 다학제적 근거중심으로 정리해 마련한 가이드라인"이라고 설명했다.

백승운 회장(삼성서울병원)도 "최근에 진단기술이 발전한 것이 가이드라인에 반영된 것은 물론 이슈가 되었던 방사선 피폭량에 대해서도 학회 가이드라인 개정위원들이 충분히 검토를 했다"고 말했다.

또 "간세포암종 환자 기저질환이 B형간염인 경우가 72.3%, C형간염이 11.6%, 알코올 간질환이 10.4%나 되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치료와 관련래서는 대한간학회의 가이드라인을 전적으로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간세포암종 가이드라인은 ▲예방 ▲진단 ▲병기 ▲간절제술 ▲간이식 ▲국소치료 ▲경동맥화학색전술 및 기타 경동맥 치료법 ▲체외 방사선치료 ▲전신 항앙요법 ▲선제적 항바이러스제 치료 ▲암성 통증의 약물치료 ▲치료 후 반응평가 및 추적에 대해 세부적으로 권고사항을 소개했다.<그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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