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의협 자체 온라인 투표 시스템 우선 이용키로
대한의사협회 '의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이달 28일까지 원격진료에 대한 대회원 여론조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방식에 대해 비대위는 공신력 있는 리서치 전문업체에 의뢰해 수 천 명의 표본을 얻어 조사하려던 계획과 더불어 의협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대안으로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비대위에 따르면 리서치 회사의 의뢰할 경우 조사결과에 대한 공신력이 확보되는 장점이 있으나, 공개 입찰에 걸리는 시간 및 모집단의 숫자의 한계 및 이에 따른 비용 증가의 문제, 결과 분석에 걸리는 시간 소요 등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 의협 온라인 투표 시스템의 경우 모집단의 숫자가 크고 비용 및 기동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는 반면, 보안성에 대한 철저하고 엄격한 사전 조사가 필요해 대한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비대위는 지난 12 일 열린 화상회의에서 대한의사협회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우선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의결을 했으며, 의협회장 보궐 선거가 끝나는 18일 이후 설문 문항을 확정한 뒤 의협 선관위 협조를 얻어 6 월 28 일 이전까지 대회원 설문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 5월 24일 제 3차 회의를 열어 6월 첫째주 중 각 시·군·구의사회 및 각 병원별로 반모임을 실시하고,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골자로 한 제 2차 의정합의안에 대한 회원들의 정확한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리서치 기관에 의뢰해 대회원 설문조사를 진행키로 결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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