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19 21:53 (금)
외국의사들 한국 교과서로 내시경 배운다

외국의사들 한국 교과서로 내시경 배운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6.02 12:3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학전문 출판사 스프링거,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 발간 의뢰
전훈재(고려대)·양석균(울산대)·최명규(가톨릭대) 교수 편집인 참여

▲ 한국인 소화기내과 교수들이 집필을 주도한 영문교과서 표지.
소화기를 전공하는 전세계 의료진들이 한국 소화기내과 교수들이 집필한 교과서로 소화기내시경을 배울 수 있게 됐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최근 소화기내시경을 전문적으로 다룬 영문 교과서 <Clinical Gastrointestinal Endoscopy>를 출판했다고 밝혔다.

172년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과학저서 전문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에서 출판한 이 책은 소화기 내시경을 공부하는 전세계 의료진들의 교과서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 교과서는 전훈재(고려의대)·양석균(울산의대)·최명규(가톨릭의대) 교수가 편집인으로 참여, 구성에서부터 집필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집필진으로는 전국 유수 대학의 소화기내과 교수 25명이 참여, 구강과 식도에서부터 위·소장·대장·항문에 이르기까지 소화기 위장관 전체를 다뤘다.

특히 진료 현장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수행하는데 참조할 수 있도록 위장관 종양·염증성 질환 등 다양한 형태와 특징을 비롯해 위·대장·초음파·캡슐·소장 등 다양한 첨단 내시경 검사기법을 담은 2000여장의 고화질 사진을 수록, 이해를 높였다.

문성호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섭외이사는 "스프링거는 200여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저서를 펴낼 정도로 전통을 자랑하는 유서깊은 출판사"라며 "이 곳에서 한국의 소화기내과 교수들이 소화기내시경 교과서를 출판해 줄 수 있겠냐고 부탁해 이번에 출판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Clinical Gastrointestinal Endoscopy>는 스프링거에서 제작·홍보·판매를 책임지고 있다. 스프링거는 인쇄본과 전자출판본을 제작, 이달부터 전세계 도서관에 배포하고, 임상의사·연구자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문 섭외이사는 "이 책은 소화기내시경을 공부하는 전세계 전공의들과 전문의들의 교과서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며 "5월 30일∼6월 1일 서울 쉐라톤호텔에서 '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IDEN) 2014'와 함께 한국의 의학 수준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4차 IDEN에서는 한·미 소화기내시경학회 합동세션을 비롯 아시아 젊은 내시경 의사들을 교육하기 위한 'Asian Young Endoscopist Award'(AYEA) 프로그램을 비롯해 라이브 서저리가 선보여 21개국에서 참여한 70여명의 전문가들과 국내 800여명의 임상의사들에게 한국 소화기내시경학 발전을 재확인시킨 자리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 5월 30일∼6월 1일 서울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IDEN) 2014에는 세계 21개국가에서 870여명이 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발표에 집중하고 있는 참가자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