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18 21:27 (목)
명지병원, "뇌성마비 환우의 날' 제정

명지병원, "뇌성마비 환우의 날' 제정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05.29 17:33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년 5월 마지막 주 수요일...선진 진료시스템 갖추고 수술비 지원

명지병원(병원장 김세철)이 매년 5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뇌성마비 환우의 날'로 제정하고, 뇌성마비 환우들의 재활과 자립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을 골자로 한 '뇌성마비 환우의 날 선언문'을 선포했다.

지난 28일 오후 병원 로비에서 열린 '명지병원 뇌성마비 환우의 날' 선포식은 말리홀트 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 이사장과 최경자 한국뇌성마비복지회장, 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 등 관계인사와 뇌성마비 환우 및 가족, 의료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소아재활 리틀밴드의 축하공연과 함께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선포된 선언문은 "뇌성마비 환우들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받으며 인간답게 살기 위해 차별 없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권리가 있다"고 천명하고, "명지병원은 뇌성마비 장애의 조기발견과 신속한 진단 및 수술, 재활치료, 나아가서는 사회적 재활과 예방사업까지 총체적으로 전개할 것"임을 밝혔다.

또 "뇌성마비 환우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한 진료비 지원과 가족들의 정신적·신체적·경제적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치유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013년 2월 민간병원 최초로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을 발족한 명지병원은 지역사회 공공보건의료사업의 일환으로 사회적 편견과 무관심으로 소외되고 있는 뇌성마비 환우에 대한 구체적이며 실질적인 지원방안도 발표했다.

지난 5월 1일 '뇌성마비교정클리닉'을 개설하고 소아정형외과와 소아재활의학과의 본격적인 다학제 진료를 시작했는데, 이 클리닉은 뇌성마비 환아들이 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시기를 놓치지 않고 추가부담 없이 다학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선진국형 진료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뇌성마비 환우에 대한 수술비 지원 사업을 추진, 첨족 변형(까치발 보행), 무릎 굴곡 보행, 안짱걸음(내족지보행), 발의 변형, 무릎의 뻣뻣한 보행, 고관절탈구 등의 수술 및 교정술 환아를 대상으로 연간 30명에게 치료비를 지원키로 했다.

명지병원은 제1회 '명지병원 뇌성마비 환우의 날'을 맞아 29일에는 평소 대중 속으로의 나들이가 쉽지 않은 환우 및 가족들을 초청, 의료진과 함께 나들이에 나서 영화를 관람할 예정이다.

또 오는 30일 오후 3시부터 병원 로비에서는 '뇌성마비 환우와 가족을 위한 힐링콘서트'를 개최하는데, 명지병원 의사들로 구성된 닥터스 힐링 콰이어와 소아재활 리틀밴드, 예술치유 기타 앙상블, 에반젤리 합창단, 로마 솔리스트 등이 출연, 뇌성마비 환우와 가족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콘서트를 꾸민다.

명지병원 사랑나눔봉사단은 뇌성마비 환우들의 진료비 지원 기금 마련을 위해 28일부터 3일간 자선바자회와 자선 경매행사도 펼친다.

김세철 병원장은 "뇌성마비 환자와 가족의 육체적·정신적·경제적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뇌성마비 환우의 날을 제정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비장애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명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은 발족 첫 해에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와 '백총학교' 등을 통해 치매를 비롯한 초기 인지장애 어르신들에 대한 치료 및 재활에 큰 성과를 거두며 지역사회 공공보건의료에 크게 기여한 바 있으며, 두번째 중점사업으로 뇌성마비환우에 대한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