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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발병기전 이해와 조기진단을 위해
폐암 발병기전 이해와 조기진단을 위해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2.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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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용 동결폐조직 은행' 설립

점차 감소양상을 보이고 있는 간암·위암 등과 달리 증가추세인 폐암의 발병기전에 대한 정확한 이해 및 조기진단법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고려의대 김한겸 교수(병리학)팀을 주축으로 `연구용 동결폐조직 은행'이 설립됐다.

2002년도 과학기술부 특성화장려연구로 채택된 이 동결폐조직은행은 정확한 임상 및 조직에 관한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 양질의 조직을, 적절한 윤리적 기준·절차에 의해 환자로부터 효율적으로 확보·보관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국내외 폐질환 연구자들에게 공정한 절차에 따라 지속적으로 공급, 폐암을 비롯한 폐질환의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운영위원회·윤리위원회 및 자문위원회를 두고, 고려대의료원 병리과를 비롯 성균관의대 삼성병원 병리과·가천의대 길병원 병리과 등 폐병리 분야 교수를 중심으로 고려대 안암병원 흉부외과·혈액종양내과·호흡기내과 등의 폐질환 분야 교수 및 해부학교실 기초교수 등 교수급 9명을 포함, 19명이 참여하고 있다.

동결폐조직은행은 ▲의학·생명과학·생명공학 분야에서 주로 분석대상이 되는 조직·세포·DNA·RNA·단백질 등을 활용한 분자생물학적·유전학적 연구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 ▲각종 폐질환 표지자 개발 및 인간조직을 활용한 전임상실험 기법의 확립과 ▲다량의 희귀 인체유래 폐조직을 확보, 국내 연구수준 향상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국가경쟁력 강화·복지국가 건설·과학입국 실현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한겸 교수(연구책임자·은행장)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의한 질환 연구에 있어 기준에 적합한 인체유래 검체를 확보하고 국내외 우수한 과학자들이 이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특히 인간으로부터 얻어진 조직이기 때문에, 인간의 존엄성·인류복지 증진 등 이중적 이해에 합당한 윤리적 기준의 설정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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