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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질환, 신경·스트레스 그냥두지 마세요

갑상선질환, 신경·스트레스 그냥두지 마세요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05.2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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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갑상선센터 내 신경심리·스트레스 클리닉 운영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저하증 같은 갑상선질환 환자에게 우울감, 불안감 등 신경심리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전문적인 치료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앙대병원은 최근 암환자뿐만 아니라 내분비 질환·자가면역질환과 동반된 신경심리증상 및 스트레스를 집중 치료하기 위해 갑상선센터 안에 신경심리·스트레스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의 20~40%가 우울 증상을 경험하며,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의 3분의 2와,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의 3분의 1이 불안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 기능이 과도하게 활성화돼 있는 사람들은 불안과 긴장, 감정기복, 인내심과 집중력 저하, 과다활동, 과민성과 조바심, 식욕저하와 불면증 등의 증상이 있는데, 극단적인 경우 섬망이나 환각을 경험하기도 한다.

▲ 김선미 교수가 진료하는 모습.
반면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의욕 상실과 무력감, 전반적 지능 감퇴, 우울감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평가되지 않을 경우 뇌에 영구적인 해로운 영향이 나타나는 치매로 진행될 수 있다.

갑상선기능장애에 의한 신경심리적 증상과 단순 우울증 혹은 불안증의 감별진단을 위해서는 각 증상의 발현 시기, 약물치료 반응, 개개인 특성, 가족력 등 총체적인 평가가 필요한데, 이는 갑상선 질환 전문의와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의 협진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이뤄져야 한다.

김선미 중앙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갑상선 질환 이외 당뇨, 통풍, 루푸스 등의 내분비 및 자가면역질환의 경우에도 신경심리적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며 "내과, 외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간 긴밀한 협진을 통한 체계적인 진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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