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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분비학 눈부신 성취 세계와 공유할 것"

"한국 내분비학 눈부신 성취 세계와 공유할 것"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5.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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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8일 제2회 서울국제내분비학술대회 의사·연구자 1600명 참여
미국내분비학회·아시아태평양당뇨비만학회 협력 세계학회 발판 마련

▲ 강무일 대한내부비학회 이사장(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이 SICEM 개최 배경과 이번 대회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초청장을 보내지도 않았는데 이란·이라크와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내분비학자들이 서울국제내분비학술대회에 참석했습니다."

15∼18일까지 그랜드힐튼서울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내분비학술대회 2014(SICEM)'에는 전세계 당뇨·갑상선·신경내분비·골대사분야를 비롯한 내분비 관련 의료진과 과학자 약 1600여 명이 참여했다.

강무일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은 "예전에는 한국의 국력이 약했기 때문에 극히 일부 교수들만 미국 내분비학회나 당뇨병학회에 참석할 수 있었고, 마치 특권처럼 여겨지기도 했다"며 "우리는 언제쯤 저런 국제학회를 열 수 있을까 부러워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올해 2회째 열리는 SICEM는 지금까지 세계 내분비학을 주도해 온 미국과 유럽에 어깨를 나란이 하는 국제학술대회를 표방하고 있다.

강 이사장은 "과거에 도움을 받기만 하던 나라였지만 이제는 다른 나라 학자들과 학문적 성취를 공유하고, 나눌 수 있게 됐다는 자신감이 SICEM을 개최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내분비학회(ENDO)가 참여해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일본·한국·중국·홍콩·싱가포르·대만·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대표들로 구성된 아시아태평양당뇨비만연구회(APDO)가 에너지 대사 연구 최신 지견 30여개를 발표했다.

아프리카 튀니지 내분비학회와의 합동 세션은 모범적인 지식 공유의 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학회에는 ▲인체 내 다양한 조직과 세포에서 발현되는 비타민 D 수용체의 작용(박성우 대한내분비학회장·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갑상성 기능장애에 있어 요오두 섭취의 영향에 대한 중국 코호트 연구결과(웨이핑 탱 중국내분비학회장) ▲조직세포 일차 배양과 분화과정에 따른 유전자 발현 패턴 분석(제인 B. 리안 교수·미국 버몬트의대) ▲대사적 측면에서 지방조직의 유익성에 관한 연구(필립 E. 쉐러 교수·미국 텍사스의대) 등 기조강연이 열려 눈길을 모았다.

강 이사장은 "지난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회로 첫발을 내딪은 SICEM이 올해는 내분비분야를 대표하는 국제학회들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학술대회로서 기반을 강화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SICEM이 세계적인 학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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