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섭 가톨릭의대 교수(성빈센트병원 비뇨기과)가 10일 열린 2014년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제12차 정기학술대회에서 국제 임상의학 분야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한국 여성요로감염의 항생제 내성의 경향과 이에 미치는 역학적 요인' 연구를 통해 요로감염에서 항생제 내성의 주요 원인은 평소 항생제에 대한 불필요한 노출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요로감염 여성의 항생제 내성 실태를 파악하고, 역학적 요인을 규명함으로써 원인인자를 제거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고, 임상의사들이 항생제를 선택할 때 참고자료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요로감염증에서 경험적 항생제 사용과 불필요하게 오랜 기간 항생제를 투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이 교수는 "경험적 항생제를 쓰기 전에 배양검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며 "요로감염증에 흔히 사용하는 퀴놀론계열 항생제는 우리나라에서 이미 내성률이 높기 때문에 신중한 사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요로생식기감염학회 학술상은 지난해 요로생식기감염 분야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가운데 최우수 평가를 받은 논문을 선정, 수여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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