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철 대한의학회 수련교육 겸 임상의학 이사는 지난달 27일 가톨릭대 성모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전공의 수련교육제도 등의 개선을 위한 공청회'에서 '전공의 수련교육제도 개선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국민 복지를 생각하는 나라치고 전문의사를 양성하는 전공의 교육에 직접 지원을 하지 않는 나라는 없다"며 국민 건강을 지키는 의사 양성에 한 푼의 지원도 외면하는 정부당국을 질책했다.
이 이사는 전공의 수련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자율성과 다양성을 인정하고 타당한 방법으로 공정하게 평가한 후 결과 공개를 통해 경쟁할 수 있는 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도개선을 위한 방안으로는 학계, 병원계, 관계 공동위원회, 연구위원회 및 태스크포스 팀 구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는 수련교육을 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수련병원 심사를 타당하고 공정하게 강화해야 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수련병원 신임기구를 외국처럼 독립된 기구로 구성하고 신임업무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많은 병원이 도산에 직면하고 있으며, 의료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약분업을 강행하여 엄청난 보험재정 적자를 초래하고 있다고 밝힌 이 이사는 정부는 더 늦기 전에 국민과 의료계가 신뢰할 수 있는 근본적인 개선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대한병원협회와 병원신임위원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공청회에서는 ▲전공의 수련교육제도 개선방안(이 철 대한의학회 수련교육 겸 임상의학 이사) ▲전공의 수련기간의 적정화 방안(윤병우 교수, 서울대병원 교육수련담당)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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