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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나라를 지키다
문화로 나라를 지키다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4.04.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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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도자기·서화 등…총 100여점 국보급 문화재 선보여
▲ 단오풍경, 신윤복, 지본채색, 28.2x35.6, 간송미술관 소장.

간송 전형필(1906∼1962) 선생. 그는 경상남도 안동에서 '훈민정음' 원본이 출현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거간이 원하는 금액의 10배를 주고 산 '훈민정음(국보 제70호) 해례본 원본' 수집의 유명한 일화를 남긴 우리나라 유물수집가의 역사이자 증인이다.

1906년 대부호의 아들로 태어나 사망하기 직전까지 우리나라 문화재 수집에 평생을 바친 간송 선생.

오는 9월 28일까지 간송미술관에서는 좀처럼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소장 작품들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 디자인박물관(DDP배움터 2층)에서 '간송문화-문화로 나라를 지키다'전을 열어 훈민정음·도자기류 24점·서화류 63점 등 총 100여점의 국보급 문화재들을 선보이고 있다.

▲ 훈민정음(국보 제70호) 해례본.

총 1·2부로 나누어 전시하는 이번 전시의 1부는 6월 15일까지며, 간송 선생의 삶과 뚝심 있는 문화재 수집이야기가 담긴 유물전으로 꾸며진다. 특히 일제강점기였던 1930~40년대의 수집과정은 한편의 드라마를 연상시키고 있다.

우리 문화의 원형이자 정수인 국보급 문화재들이 대거 출품되는 전시관에는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국보 72호)'·'청자상감운학문매병(국보 68호)' 등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작품, 진경산수화의 창시자인 겸재 정선·정조시대 최고의 화원인 단원 김홍도·풍속화의 대가인 혜원 신윤복의 그림과 석봉 한호·추사 김정희의 글씨 등 조선시대 문화의 힘과 멋을 보여주는 작품들과 함께 유명한 일화를 남긴 '훈민정음' 원본을 공개한다.

일 년에 딱 두 번 2주가량 봄, 가을에만 기획전을 여는 간송미술관의 좀처럼 보기힘든 작품들을 편하게 편한 시간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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