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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에 성상철 전 서울대병원장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에 성상철 전 서울대병원장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4.1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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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개선 운동 주도…264만명 국민서명 받아내
병원신문 17일 63빌딩서 창간 28주년 기념식

▲ 병원신문이 주최한 존경받는 병원인상 시상식. 김윤수 병협회장, 성상철 수상자, 김정우 종근당 대표이사 ⓒ의협신문 송성철
성상철 제35대 대한병원협회장(전 서울대병원장)이 17일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병원신문 창간 28주년 기념식에서 제4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CEO부문을 수상했다.

성상철 전 병협회장은 지난 2011∼2012년 병협회장 재임 당시 병원내 약국에서도 조제를 받을 수 있도록 환자에게 조제선택권을 돌려달라며 '의약분업제도 개선 운동'을 펼쳐 264만명에 달하는 서명을 받아냈다.


정부가 영상장비 수가를 29.7% 강제 인하하자 "정부의 옳은 시책에는 협조하지만 부당하거나 불합리한 정책에는 분명하고도 확실한 개선의 목소리를 내겠다"며 병협 출범이후 처음으로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취소 판결을 받아내기도 했다.

서울대병원장 재임 시절 뉴비전을 선포하고, 전자의무기록시시스템 구축·병원역사문화센터 설립·LA 사무소 설립·암병원 기공 등을 통해 국립대 병원경영의 새로운 변화상을 제시했다.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을 설치,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봉사에 나섰으며, 국제교류협력단과 함께 해외재난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병원인 부문에서는 ▲건강보험 진료비 심사 및 청구업무의 전산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 이인우 강동성심병원 경영지표분석팀장 ▲전립선 홀랩수술을 처음 국내에 도입, 비뇨기과 의료기술 발전을 견인한 이정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부산대병원 비뇨기과) ▲여성질환 특화 전략과 고객 감성 서비스를 통해 병원CS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김태경 제일병원 행정부원장 ▲선교와 봉사는 물론 10년 넘게 경기도병원회 사무국장을 맡아 중소병원들의 고충처리에 앞장선 나종인 백성병원 총괄기획팀장 ▲올바른 의료정보 제공을 통해 성숙한 건강 의식과 병원 이미지 향상에 기여한 김석만 고려대의료원 홍보팀 파트장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윤수 병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료계 내부에서 분열로 무너지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지금은 뭉치고 화합함으로써 수가외 결정구조 개선을 비롯한 의료계 문제 해결에 전력을 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의료계 해결해야 할 과제 가운데 개원의·중소병원·대형병원이 역할 분담을 통해 균형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의료계 균형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약속했다.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선원과 승객을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선장이라는 지도자의 역할에 대해 생각했다"는 오 위원장은 "나라든 조직이든 리더가 맡은 역할과 책임 그리고 사명을 다해야 조직을 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국민건강특위 의료서비스발전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인숙 의원은 "의대 신증설을 막고, 교육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자청했다"면서 "의학교육평가원이 제대로 돼야 외국에 나가서도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의평원 제도화에 무게를 실었다.

박인숙 의원은 "건강특위를 통해 건강보험과 의료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국부와 고용을 창출할 수 있다"며 병협이 많은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의료계를 둘러싼 쟁점 법안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의결구조 개선을 비롯해 아동 및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재개정·의사 자격정지 기간에 대한 무제한 공소시효 등 불합리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입법과정에서 다른 동료의원들의 협조를 이끌어 내기가 쉽지 않다"며 의정활동의 고충도 털어놨다.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은 "새 정부들어 국정과제로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와 3대 비급여의 급여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병원계가 많은 희생을 하면서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의료전달체계 역시 제도적인 지원이 함께 따라야 하는데 아직은 말 뿐"이라고 비판했다.

임상시험 연구용역비에 대한 부가가치세 과세 문제에 대해서도 "임상시험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해야 하는 분명한 의료영역"이라며 "재원 개발과 세수를 더 얻겠다는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시상식에서 공로상은 원외처방 약제비 소송대리인을 맡아 활약한 현두륜 법무법인 세승 변호사와 배성한 한국CTS 대표이사가 받았다.

▲ 왼쪽부터 이인우 강동성심병원 경영지표분석팀장·이정주 부산의전원 교수·김윤수 회장·김태경 제일병원 행정부원장·나종인 백성병원 총괄기획팀장·김석만 고려대의료원 홍보팀 파트장.ⓒ의협신문 송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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