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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 주목

먹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 주목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04.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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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무환 교수, 동물실험 결과 인공눈물 보다 탁월
삼진제약 안과학술대회 동물실험 발표 제품화 박차

삼진제약이 12~13일 열린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눈에 넣지 않고 복용하는 '경구용 안구건조증치료제(SA001)개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학술대회에서 장무환 단국의대 교수팀(안과)는 삼진제약의 경구용 안구건조증 치료제 후보물질(SA001)이 눈의 결막에서 점액물질(mucin)을 분비하는 술잔세포(goblet cell)를 증식하는 효과가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안구건조증 환자에서 점액물질 분비가 촉진되면 손상된 안구치료는 물론 항염증작용과 눈물량 증가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존 안구건조증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인공눈물(0.1% HA)과 점안액(2% 레바미피드)과의 비교연구에서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 먹는 약을 통해 안구건조증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장무환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경구로 복용하는 안구건조증 치료제가 없는 실정에서 SA001 경구 투여 후 눈까지 높은 혈중농도로 도달되도록 동물실험이 설계돼 안구건조증이 심한 중증환자에게도 치료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 전 연령대에서 안구건조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안구건조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약물이 없어 대다수 안구건조증 환자들이 인공눈물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외용제가 처방되고 있으나 장기간에 걸쳐 눈에 직접 투여해야 하고 주로 염증치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신희종 삼진제약 중앙연구소장(전무이사)은 "SA001의 물질특허 및 용도특허 등 관련 특허를 다수 출원 중이며 환자가 급증하는 만큼 가급적 이른 시일에 제품으로 발매하기 위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안구건조증과 관련한 치료제 시장은 연간 2조5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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