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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교수들 "의협 회비 안내겠다" 결의 파장
의과대학 교수들 "의협 회비 안내겠다" 결의 파장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04.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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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의 중심 의협 운영 불만...2014년 상반기 회비 납부 거부

전국의과대학 교수들이 대한의사협회 회비를 납부하지 않기로 결정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월 10일 의료계 총파업 당시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정부와 의료계의 발전적인 대화가 있기를 희망하고, 앞으로 전개되는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힘을 보탠지 1개월만에 이같은 결정을 내려 큰 파장이 예상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회장 정훈용·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는 지난 10일 총회를 열고 개원의 중심으로 대한의사협회 회무가 돌아가고 있는 것에 대한 불판의 표시로 의협 회비 납부 거부 결정을 내렸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A대학병원 교수협의회장은 "총회에서 많은 의견들이 나왔는데, 그 가운데 개원의 위주로 돌아가는 의협 상황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고, 교수를 의협에서 소외시킨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또 "예전에는 교수들이 논문을 쓰면 연수평점을 인정해줬는데, 지금은 평점도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일반 회원들과 똑같은 취급을 받는 것에 대한 부분도 회비 납부 거부의 중요한 이유였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협의회장은 "총회에서는 2014년 상반기 회비를 만장일치로 납부하지 않기로 했으며, 의협에서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교수협의회는 더 중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수협의회가 이같은 결정을 내림으로 인해 앞으로 의협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대학병원 교수들의 의협 회비는 월급에서 일률적으로 공제되는 방식이었는데, 이것이 불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한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가톨릭의대, 건국의대, 경북의대, 경희의대, 고려의대, 단국의대, 동아의대, 부산의대, 서울의대, 순천향의대, 아주의대, 연세의대, 연세대원주의대, 울산의대, 원광의대, 을지의대, 인제의대, 인하의대, 전남의대, 조선의대, 중앙의대, CHA의대, 충남의대, 충북의대, 한림의대, 한양의대 등 26개 의과대학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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