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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 저지" 간호계 주도 첫 촛불집회 '예고'
"원격의료 저지" 간호계 주도 첫 촛불집회 '예고'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04.1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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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서 '전국 간호사·간호대학생 결의대회' 개최

간호계가 주도하는 대규모 원격의료 도입 저지 촛불집회가 이달 말 열린다.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옥수)는 원격의료 도입 저지 및 의·정합의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오는 29일 오후 7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DDP)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국 간호사·간호대학생 결의대회'라는 명칭으로 열리는 이날 집회에는 약 1만 여명의 전국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및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동참한다.

간호협회는 원격의료가 비용 대비 효율성이 불분명한데다 의료사고 발생 시 책임소재가 불명확하고, PC나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노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이 소외받을 수 있는 등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미 강원도에서 실시한 원격의료시범사업에서 참여 의료인 91.1%가 '환자 곁에서 간호사가 지원해야 가능하다'는 결과를 가지고도 정부가 국민 모두가 안심할 수 없는 의사와 환자간의 원격의료를 추진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지난 3월 17일 발표된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간 제2차 의·정합의 결과는 의료영리화를 부추기는 밀실야합의 산물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간호협회는 "방문간호사, 정신보건간호사 등을 활용할 경우 정부가 추진하려는 원격의료 의료법 개정 없이도 만성질환 관리 및 의료접근성 제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PA 인력 95%이상이 간호사임에도 불구하고 당사자를 배제한 채 '의협과 전공의협의회와의 사전 협의 없이 PA 합법화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합의한 것은 법치국가를 표방하는 정부의 직무유기"라면서 "전문간호사를 그 대안으로 불법의료를 근절하는데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재 내부적으로 관련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간협은 5개 보건의료단체와 국회, 시민사회단체와 결의대회 이후에도 의·정 합의서 철회 시까지 연대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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