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8 17:57 (목)
순천향대 구미병원 "재활의 꿈을 담았습니다"
순천향대 구미병원 "재활의 꿈을 담았습니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4.04.14 11:49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뇌병변 거동 불편 환자 만든 작품 30여점 전시
원예·음악 프로그램으로 재활 의지·활력 충전 도와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은 4월 11일 신관2층 로비에서 재활환자가 만든 꽃꽂이와 비누 공예품 등 30여점의 작품 전시회를 가졌다. 전시된 작품은 뇌병변으로 거동이 불편한 재활 환자들이 만들었다.

이번 전시회는 몸이 불편한 환자들이 만든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가족애를 가짐으로써 심리적 안정 및 재활의지를 고취시키고자 마련됐다.

작품과 함께 환자의 가족사진과 건강했던 이전 모습도 전시됐다.

황성일 교수(재활의학과)는 "의료진의 적절한 처방과 치료가 우선시 되지만 무엇보다 병을 극복하고자 하는 환자의 용기와 가족의 끊임없는 격려가 뒷받침돼야 잔존기능이 향상된다"며 "이번 전시회는 재활 의지와 삶의 활력 충전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4월 11일 신관2층 로비에 뇌병변으로 거동이 불편한 재활환자들이 만든 꽃꽂이와 비누공예품 30여점을 전시했다.  
뇌출혈로 치료중인 이영화(80세)씨의 며느리는 "일주일이 고비라는 선고에 가슴이 내려앉았는데 두달이 지난 지금 꽃을 만질 수 있는 정도가 됐다"며 "어머님께서는 병환중도 가족걱정 뿐"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에 왔다가 산재로 척추를 다친 한 태국인 환자의 가족사진은 보는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매주 원예프로그램에 참가하며 태국에서 올 아내를 기다리고 있다.

지역에 재활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구미병원 재활의학과는 뇌졸중·척수손상·스포츠손상 등으로 인한 재활환자의 전문적인 치료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물리치료·운동치료·작업치료 등의 물리적·환경적 치료와 더불어 주1회 원예와 음악요법 프로그램을 진행해 심리·정서적 지지를 돕고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