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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도 "원격의료 시범사업 원천 반대"

서울시의사회도 "원격의료 시범사업 원천 반대"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04.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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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흠 회장, 11일 대회원 서신문서 행정처분 예고에 '회원 보호' 강조

▲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
"원격의료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의도를 우리들이 절대로 받아드릴 수 없습니다. 특히 6개월간 졸속 시범사업에는 참여할 수가 없습니다. 이용당할 뿐입니다."

원격의료 시범사업 시행을 두고 경기도의사회에 이어 서울시의사회도 강경한 반대 입장을 밝혀 의료계의 거부감이 확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수흠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은 11일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현재 정부는 원격의료법안 발의를 이미 한 상황이지만 우리들은 모든 힘과 역량을 모아 국회에서 시범사업 없이 원천적인 입법을 막도록 해야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임 회장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서울시의사회는 절대로 물러날 수도 없고, 최선봉에서 저지를 위한 투쟁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며 강력한 투쟁 의지를 보였다.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파업 투쟁에 앞장 선 의사들에 대한 행정처분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도 "철회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 회장은 "회원 권익신장과 의사의 자율성 제고 못지 않게, 외부의 그 어떤 협박과 제재에 대해서 회원보호에 적극 발벗고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자 의사회의 존재 이유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도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의 부당성과 위헌성, 행정처분에 대해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진행함과 아울러 정치적 큰 틀의 해결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고, 어느 정도 긍정적인 해법 도출에 접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 회장은 "만일 회원님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있다면 모든 역량과 방법을 동원해 대처하며 해결하겠다"면서 "이번 행정처분 예고에 너무 불안해 하거나 동요하지 말고, 평상시처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환자 진료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유야 어찌됐든, 누구에게 책임이 있든 정리가 안 된 내부 분위기와 지침 등으로 여러 회원들이 혼란 속에서 참 어려운 판단을 했다. 나를 비롯한 의료계 지도자들이 반드시 책임감을 느끼고 반성해야 할 것"이라며 "모두 흔쾌히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분명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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