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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욱 의협 상근부회장 "화합·소통에 최선"

최재욱 의협 상근부회장 "화합·소통에 최선"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4.04.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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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 기자회견 갖고 분열·혼란 극복 노력 다짐
의정합의 이행 "회원 납득할 절차적 정당성 확보"

▲ 최재욱 의협 신임 상근부회장이 10일 의협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이달 1일자로 취임한 대한의사협회 최재욱 상근부회장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의협 내부 갈등 상황의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부회장은 10일 의협회관 1층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분열돼 있고 혼란스런 의협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화합과 소통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부의 갈등 요인으로 인해 의협이 소모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모든 현안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의원회와 시도의사회장, 의협 집행부간의 갈등과 관련해 집행부가 기존 입장에서 완화된 수정된 제안을 내놓은 만큼 바람직한 방향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표했다.

최 부회장은 "상임이사회에서 대의원 직선제와 회원투표제도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정관 개정안을 의협 집행부와 대의원회가 공동으로 정기총회에 상정한다면, 사원총회 개최를 유보할 수 있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공동발의까지만을 요구하는 것이지 총회 통과를 전제로 한 것이 아니다"라며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자는 측면에서 많은 선배 의사들의 협조와 우려 속에 제안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적한 외부 현안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내부 갈등과 분열로 외부에 비쳐지는 것에 대한 대의원회 의장단, 시도의사회장 등 선배 의사들의 우려와 걱정은 매우 당연하다. (의협 집행부와 의장단·시도의사회장 사이에) 이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한 몇 차례 논의가 있었다"며 화합을 위한 내부 움직임이 있음을 시사했다.

의협 '의정합의 이행추진단' 단장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최 부회장은 "의정협의 결과를 토대로 12월까지 이행해야할 단계별 아젠다가 38개에 달한다. 이를 체계적·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일 의정협의 이후 첫번째 의-정간 만남이 예정된 것과 관련해 최 부회장은 "의협과 보건복지부에서 각각 4명 또는 6명이 참여할 것이다. 첫 회의에서는 의정합의 이행을 위한 전체적인 프로세스와 타임라인을 좀더 효율적·객관적으로 다듬어 합의 결과 이행을 지켜보는 회원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절차적 정당성 어떻게 만들 것인지, 과정의 프로세스와 투명성 등에 대한 부분을 우선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의협신문 김선경
가장 중요한 의정합의 사항인 원격의료 시범사업과 관련해서는 안전성과 유효성에 초점을 맞춰 의협 주도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기존의 원격의료 시범사업과 이번 의정합의에 따른 시범사업은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기존 시범사업 처럼 타당성·비용효과성 등을 검증하는게 아닌 다양한 형태의 원격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며 "현재 시범사업의 기획단계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의정합의 이행 과정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최 부회장은 "의협 이행추진단에는 보험국·정책국·의료정책연구소 등 거의 모든 부서가 참여한다. 개원의협의회 등 외부 단체도 필요하다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물론 마음 먹은대로 모든 것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이용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에서 노력하겠다. 어떤 일이 잘 될것이라는 기대만 갖고 말거나, 안될 것이니까 처음부터 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옳지 않다.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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