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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료계 베트남 의료시장 개척 나섰다

부산의료계 베트남 의료시장 개척 나섰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4.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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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일 하노이 전시컨벤션센터서 '부산의료관광 특별전'
고신대복음병원, 홍비엣암병원 협약…현지 교민 의료안전망 구축

▲ 허남식 부산시장이 3일 부산의료관광 특별전이 열린 하노이 전시컨벤션센터를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부산의료계가 베트남 의료시장 개척에 나섰다.

부산광역시와 한국관광공사는 3∼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국제관광박람회(VITM)'에 참가, '2014 부산의료관광산업 해외특별전'을 열어 부산의료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대만·홍콩 등 전세계 22개국에서 665개 업체와 기관이 참가, 치열한 홍보전을 펼쳤다.

부산의료 특별전에는 고신대복음병원·동아대병원·동의대병원·부민병원 등을 비롯한 의료기관과 의료산업·관광·기업체 등 80개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의료관광 비즈니스 상담을 중심으로 한·베 의료관광 교류세미나·일반인 관람객들을 위한 공연·메이크업쇼를 비롯해 한국의료 체험전을 열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일방적인 홍보에서 벗어나 나눔의료를 통해 지속적으로 상생의 협력관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도 돋보였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이번 부산의료특별전에 앞서 2일 하노이 홍비엣 암병원과 의료·의학 교류에 관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식에는 고신대복음병원에서 이상욱 병원장과 최종순 대외협력실장이 참석했으며, 홍비엣 암병원에서 부 호앙 응유엔 병원장을 비롯해 응유엔 호앙 손 하노이시 장애인복지협회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홍비엣병원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도차이나반도의 거점병원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지교민들이 한국에 오지 않고도 중증질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교민의료 안전망을 구축키로 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협약에 이어 홍비엣암병원에서 구순구개열을 앓고 있는 환아 5명에 게 무료 나눔수술을 진행했다. 나눔수술은 박진형 교수(성형외과)가 집도했으며, 홍비엣병원 의료진이 수술을 참관했다.
부산의료 특별전 첫 날에는 쯔엉던상 베트남 주석이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해 특별전에 참가한 부산지역 의료계 인사들을 주석궁으로 초청, 오찬을 함께했다.

쯔엉던상 주석은 "고신대복음병원 의료진들이 홍비엣병원에서 선천성 얼굴기형 어린이를 위해 나눔수술을 해줬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상욱 병원장은 "지속적인 나눔과 의학 교류로 베트남 의료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 고신대복음병원과 홍베엣암병원이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 참석한 부 호앙 응유엔 홍비엣암병원장(가운데 왼쪽)과 이상욱 고신대복음병원장(가운데 오른쪽)을 비롯한 두 기관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홍비엣암병원과의 협약체결을 비롯해 베트남국립경찰병원·국립베트남전통병원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베트남 현지병원 관계자들은 5월 중에 고신대복음병원을 방문, 정식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특별전에 참가한 고신대복음병원은 바이어 상담회를 통해 베트남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약정을 맺는 등 종합검진과 중증환자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베트남 의료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었다.

이상욱 병원장은 "베트남이 현재는 개발도상국이지만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률 1위를 기록할 만큼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의료관광객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나눔의료와 의학교류를 통해 한국의료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성형과 건강검진 등 의료관광을 위해 부산지역을 찾은 베트남 방문자는 전년에 비해 약 80%가 증가한 것으로 지역의료계는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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