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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만난다!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만난다!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4.04.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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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메피스토' 파우스트 새롭게 재해석

 
이번달 19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연극 '메피스토'가 무대에 올려진다. 이 작품은 위대한 고전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세종문화회관 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 「SAC CUBE」CLASSICS의 첫 번째 작품이다.

원작은 독일 대문호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로 그가 60여 년에 걸쳐 완성한 필생의 대작이자 고전의 진수로 평가 받는작품이다. 이 희곡은 학문적인 탐구와 삶에 대한 인식을 통해 신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고 믿었지만, 결국 그것이 불가능함을 깨닫고 회의에 빠지는 노학자 파우스트와 그에게 쾌락의 삶을 선사하는 대신 영혼을 넘겨받기로 한 유혹의 아이콘 메피스토(메피스토펠레스)의 이야기를 통해 '선과 악', '구원과 타락' 속에서 방황하는 인간의 삶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내용이다.

연극 '메피스토'는 원작의 굵은 선을 유지하되 이야기의 진행 관점을 '파우스트'에서 '메피스토'로 옮김으로써 선과 진리, 지혜를 추구하던 인물인 파우스트가 메피스토를 통해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악'을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지난 10년간 연극 '죽도록 달린다', '청춘, 18대1', '호야', '토너먼트', 음악극 '더 코러스-오이디푸스',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과 창극 '메디아' 등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통해 자신들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서재형 연출, 한아름 작가. 이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 역시 큰 기대감을 가지게 만든다. 유혹의 아이콘 메피스토 전미도, 선한 인간 파우스트 정동환, 순수와 사랑의 상징 그레첸 이진희 등이 그 주인공들….

창극 '메디아'와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등에서 이미 서-한 콤비와 호흡을 맞춰온 황호준 작곡가가 음악을, 현대무용가 장은정이 안무를 맡았다. 여기에 무대디자이너 여신동, 영상 디자이너 김장연, 의상 디자이너 이유선 등이 함께 호흡을 맞춰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20여 명의 코러스 배우들의 자로 짜 맞춘 듯한 완벽한 동선과 강렬한 무브먼트, 공연 내내 심장을 뛰게 하는 강렬한 비트의 음악, 연기파 배우들의 빈틈없는 앙상블과 어우러진 크리에이티브 스탭들 간의 빈틈없는 합(合)은 무대 위에서 강한 화학작용을 일으키며 연극 '메피스토'를 즐겁게 바라보는 또 다른 키워드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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