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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소화기내시경 교육 한국이 주도한다

아시아 소화기내시경 교육 한국이 주도한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3.3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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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30일 킨텍스서 춘계학회…내시경의사 4000명 참여
5월부터 아시아 10개국 젊은의사 초청교육…아시아 내시경 발전 견인차 역할

▲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세미나가 30일 일산킨텍스에서 열렸다. 학회는 전공의·전임의·교수 뿐 아니라 소화기내시경을 다루는 개원의사를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열고 있다. ⓒ의협신문 송성철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내시경 의사들의 질적인 발전을 주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맡는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내시경 학술행사인 제50회 소화기내시경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소화기내시경 검사와 시술의 기초에서부터 내시경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대장내시경 폴립 절제술·응급상황에서 내시경의 역할과 치료방법들·초음파 내시경 등을 비롯해 우수 내시경실 인증제·진전내시경·내시경 소독의 이해와 위험관리 등 다양한 응용과 실전에 이르기까지 내시경 시술과 관리 방안이 소개됐다. 대장내시경 모형을 이용한 핸드온 시연과 병원과 회의장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진행한 진단 및 치료 내시경 라이브 세션 및 내시경 소독 세척 실기도 눈길을 끌었다.

세미나에서는 의료계 뿐 아니라 사회적 관심을 모은 진정내시경의 약물 선택과 특성에 관한 강연과 내시경 검사의 질관리 현황과 전망이 이어져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약 4000여명의 내시경 의사들과 간호사 등의 관심을 모았다.

최명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가톨릭대 교수·서울성모병원)은 "임상진료 현장은 물론 의학교육과 연구 등 소화기내시경 분야를 망라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소화기내시경학 교육과 내시경 질 향상을 통해 국민건강에 기여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춘추계 학술대회·집담회·세미나·한일소화기내시경 심포지엄을 비롯해 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IDEN) 등을 통해 학술 발전과 내시경의 질적인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학회 산하에 ESD연구회·내시경기기 기술연구회·스텐트연구회·소장내시경연구회·EUS연구회·NOTES연구회 등 6개 연구회와 전국에 7개 지회를 통해 내시경 세부 분야 연구와 교육을 독려하고 있다.

최근에는 재단법인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을 설립, 연구 지원과 국민건강 향상 사업을 위한 토대도 마련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최신 지견을 교류하기 위해 기획한 국내 개최 국제학술대회인 IDEN은 최명규 이사장과 신용운 회장(인하의대)이 취임하면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학술행사.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IDEN 2014에는 미국·유럽·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석학 26명을 강연자로 참여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내시경 학회인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ASGE)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와 처음으로 한·미 합동 세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종호 소화기내시경학회 섭외이사(순천향의대 교수·순천향대 부천병원)는 "10여년 전만 해도 한국은 일본에서 내시경을 배워야 할 정도로 불모지나 다름없었지만 내시경학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내시경의 종주국인 미국과 합동 세션을 열 정도로 일취월장 했다"고 설명했다.

IDEN에 앞서 5월 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 학술대회에서도 한·미 합동 심포지엄이 열린다. 전세계 소화기 의사들 앞에서 한국과 미국의 학회 대표가 좌장을 맡아 공동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 이사장은 "세계 유수의 학술지에 매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회원들의 우수한 논문이 게재되고 있고, 연제 발표 내용 역시 세계 상위권 수준"이라며 "위장관·췌담도 질환의 내시경 스텐트 삽입술과 기술적인 면에서는 자타가 공인할 정도로 앞서가고 있다"고 밝혔다.

▲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세미나에는 4000여명의 내시경 의사들이 참여했다. 내시경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초음파 내시경에 관한 강연에 회원들의 관심이 뜨겁다.ⓒ의협신문 송성철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한국이 성취한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발전을 아시아 각국과 공유하기 위해 아시아지역 젊은 소화기내시경 의사를 한국으로 초청, 무료로 교육하는 AYEA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당장의 배고픔을 덜어주기 위해 물고기를 주기 보다는 먼 장래를 내다보고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 주자는 취지다.

오는 5월 19일부터 2주간 진행하는 AYEA 프로그램에는  중국·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캄보디아·터키 등 아시아 10개국에서 20명의 젊은 의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학회는 이들을 위해 3000달러의 경비와 한국 대학병원 내시경센터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주선하며, IDEN 2014와 젊은 내시경 의사 포럼에 무료로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최명규 이사장은 "젊은 의사들이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고 돌아가 혜택을 환자들에게 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며 "이들 젊은 의사들이 내시경학회의 지도자가 되면 앞으로 더 긴밀한 관계 유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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