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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 병협회장 후보 "의협과 함께 가야…흩어지면 안돼"

박상근 병협회장 후보 "의협과 함께 가야…흩어지면 안돼"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3.22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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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병원회 21일 정기총회, 김갑식 동신병원장 대웅 경영혁신 대상 수상

▲ 21일 열린 서울시병원회 정기총회에서 대웅경영혁신 대상 시상식. 왼쪽부터 박상근 서울시병원회장, 수상자 김갑식 동신병원장, 후원을 맡은 대웅제약을 대표해 김병우 상무가 참석했다.ⓒ의협신문 송성철
박상근 서울특별시병원회장이 차기 대한병원협회장 후보로 공식 추대됐다.

서울시병원회는 21일 제36차 정기총회를 연 자리에서 박상근 회장을 차기 병협회장 후보로 추대키로 의견을 모았다. 임기 2년의 차기 병협회장은 5월 9일 병협 정기총회 때 임원선출 위원(지역 20명·직능 21명) 41명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통해 선출한다.

만장일치로 차기 병협회장 후보로 추대된 직후 어떻게 의협과의 관계와 병협의 위상을 정립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질의에 박 회장은 "국민을 섬기고, 의료인을 섬기는 회장이 되겠다"면서 "(의협과)함께가야 살지 흩어지면 안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부분은 소통을 통해 해소하겠다"고 언급한 박 회장은 "의료계 전체의 이익을 키워야 병협의 이익도 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 회장은 정기총회에 앞서 열린 제11차 학술대회 개회식에서 "원가에 밑도는 수가와 획일적이고, 보편적 보장서 강화 정책으로 병원계는 더 이상 지탱할 여력이 없다"며 "적정한 재원 마련이 없이 추진하고 있는 획일적인 보장과 혜택, 배려와 투자가 없는 서비스와 질 향상, 보편적 기준과 고효율 규제로 인해 의료공급체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한탄했다.

"의료계는 마치 흥부처럼 열심히 밭을 갈고 땀 흘려 일하지만 정부는 물과 비료도 주지 않은 채 오히려 수확물을 다 거둬가고 있다"며 의료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박 회장은 "빈 씨앗을 줄게 아니라 박씨와 물과 비료를 줘야 의료허브를 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지 않겠냐"고 정부의 지원을 호소했다.

박 회장은 1973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1990년 고려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전공의 과정을 거쳐 1978년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1984년 연세의대 신경외과 전임강사와 조교수를 역임하고, 1994년 인제의대 부교수로 부임, 상계백병원장을 거쳐 현재 인제대 백중앙의료원장을 맡고 있다.

학회에서는 대한뇌종양학회장·대한신경외과학회장·대한노인신경외과회장·대한신경중환자학회장·대한뇌종양학회장·대한의학레이저학회 이사장·대한임상보험의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병원계에서는 20년 가까이 보험분야 요직을 거친 보험통으로 유명하다. 병협 보험위원장을 거쳐 2012년 4월 27일 초대 상급종합병원협의회장에 취임했으며, 2012년 5월 서울시병원회장을 맡고 있었던 김윤수 회장이 병협 회장에 출마함에 따라 서울시병원회장을 맡아 회무를 이끌어 왔다. 현재 병협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김갑식 동신병원장이 제8회 대웅 병원경영혁신 대상을 받았다.

김갑식 동신병원장은 "의료계는 수년전부터 어려워지기 시작해 현재는 급박한 상황에 놓였다"며 "병원계의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는데 조금이나마 미력한 힘을 보태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 병원장은 상금 1000만원을 서울시병원회에 기탁, 박수를 받았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이 대신 전달한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표창장은 사회봉사 활동에 앞장선 김영미 영등포병원 사회복지사가 받았으며, 박상근 서울시병원회장 표창장은 조기현 서북병원 원무과장·이동수 동신병원 총무부장·김재도 홍익병원 영상의학실장이, 특별공로상은 이지선 병협 총무국 대리가 수상했다.

QI경진대회 금상은 강북삼성병원 QPS팀(환자 안전조직 운영을 통한 환자안전 강화)이, 은상은 서북병원 QI실(환자중심의 안전보고체계 구축)이, 동상은 제일병원 유전학연구실(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체계 구축)이, 특별상 고도일병원 QI팀(낙상예방을 통한 환자안전관리)이 받았다.

서울시병원회 언론인상은 손종관 메디칼업저버 편집국장이, 동아언론인상은 김동식 매일경제 기자가, 대한병원협회장 표창장은 이서윤 강북삼성병원 건강의학본부 과장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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