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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의료관광 시장에 본격 진출
여행업계, 의료관광 시장에 본격 진출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03.2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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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모두투어, 국내 대형 의료기관과 MOU 맺고 투자 확대
의료관광 시장 2017년 1조원 예상...합작법인 설립 등 진출 다양화

의료기관 중심의 의료관광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여행업계가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의료관광시장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여행업계는 최근 의료기관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거나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등을 체결하는 등 구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여행업계 가운데 대표적인 하나투어는 2013년 12월 연세의료원과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올해 중으로 합작법인도 설립해 해외환자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합작법인 설립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제4차 투자 활성화 대책'에서 의료법인의 자법인 설립과도 맞물려 의료기관와 여행업계가 손을 잡는 일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연세의료원-하나투어, 합작법인 설립 추진
연세의료원과 하나투어는 해외환자 유치는 물론 해외검진자 유치 등에 대해서도 협력하게 되는데, 연세의료원은 의료·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 의료 상담인력지원, 고객관계관리 서비스 제공, 원격 진료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된다.

하나투어는 해외 영업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외국인 관광 인프라 제공,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한 마케팅과 광고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철 의료원장은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하나투어와의 제휴는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또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은 "하나투어의 네트워크와 세브란스의 고품격 의료 서비스는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세의료원과 하나투어의 업무협약으로 인해 중국·동남아 등 해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관광 사업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그동안 의료관광은 해외환자들이 한국에 있는 병원을 방문해 건강검진, 성형수술을 받는 것이 전부였고, 중간에 브로커가 장난을 치는 일이 많아 불만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여행업계와 의료기관이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되면 해외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한국의 의료기관에서 의료서비스를 받고, 편안하게 관광까지 즐기다가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두투어, 한국의료관광협회와 MOU 통해 새 상품 개발
모두투어도 국내 의료기관과의 업무협력을 통해 중국·동남아·일본 등 해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관광 사업에 뛰어들었다.

모두투어는 2012년 제주한라병원과 의료광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해외환자 유치에 공동으로 노력하는 것은 물론, 서귀포시에 구축되고 있는 WE호텔을 세계적 메디컬리조트로 키우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기로 했다.

김성수 제주한라병원장은 "모두투어와의 협약이 제주지역 의료관광을 발전시키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고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이 상호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기정 모두투어 사장도 "제주도는 아름다운 해안과 오름 등 매력적인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최적의 힐링 장소로 꼽힌다"며 "제주한라병원 메디컬리조트가 세계적인 의료복합휴양지로 발전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모두투어는 여행전문 자회사인 모두투어인터내셔널을 통해 한국의료관광협회와도 업무협약을 체결, 의료관광 활성화에 집중하면서 의료관광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장유재 모두투어인터내셔널 대표는 "세계적으로 관광 관련 제도가 완화되는 가운데 모두투어인터내셔널은 외국인 국내 여행 유치분야에서의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쌓아온 실무적 경험들을 바탕으로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의료테마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MOU를 통해 의료기관의 협력뿐만 아니라 각종 에이전시의 홍보활동을 통해 더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의료관광 시장 2017년 1조원 예상…투자 더 늘 듯
여행업계들이 이처럼 의료관광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의료기술이 높고,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또 국내 의료관광 시장이 오는 2017년 1조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간련 여햅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에서도 창조경제를 강조하고 있어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의료관광 시장의 확대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며 "여행업계의 의료관광 시장에 대한 투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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