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마음으로 함께 나눈 140만 그릇의 밥
존경하는 마음으로 함께 나눈 140만 그릇의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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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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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곽병은 원장
▲ 제22회 곽병은 원장

"봉사의 첫걸음은 남을 존경하는 것이다. 동정심을 가지고 도와주면 절대 안 된다. 동정으로 시작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다. 나와 똑같은 사람,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하는 것이 진정한 봉사의 시작이다."

곽병은 원장(강원도 원주·부부의원)의 지론이다. 1953년 경기도 이천에서 출생한 곽 원장은 중앙의대 1회 졸업생(1977년)이다. 1984년 중앙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원주국군병원에서 군의관으로 복무한 뒤 1989년 원주에 부부의원을 개원했다.

곽 원장이 2006년 제22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을 받았다. 그는 "봉사를 하면서 상을 타지 않겠다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면서 "학생 때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의사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채찍질로 알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상금으로 받은 2000만원을 사회에 환원했다.

곽 원장은 의사였던 아버지(곽한근·2004년 작고)의 영향으로 봉사활동을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한 뒤 의대 시절부터 각종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먼저 곽 원장은 1991년 원주시 흥업면 대안리 갈거리에서 복지공동체 '갈거리사랑촌'을 만든 뒤 장애인과 독거노인을 돌보는 일에 나섰다. 빚을 내서 부지를 매입하고 설립한 사랑촌이었다. 투명한 시설 운영을 위해 1996년 갈거리사랑촌을 천주교 원주교구 사회복지회에 헌납했다.

 

1997년에는 무료급식소 '십시일반'을 열고 노숙인들의 자립에 앞장섰다. 매일 십시일반에서 점심을 먹는 인원이 100여 명이나 됐다. '원주노숙자쉼터'·'봉산동 할머니의 집'·'갈거리협동조합'·'갈거리장학회'·'갈거리협동조합' 등도 연이어 설립됐다.

곽 원장은 2013년 11월 아산사회복지재단에서 수여하는 제25회 아산상 대상을 받아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보령의료봉사상을 받은 지 7년만의 일이었다.

그 무렵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22년 동안 하루 200그릇의 밥을 하루도 빠짐없는 나누면서 쓴 일기 <140만 그릇의 밥>을 펴냈다. 곽 원장은 2013년 2월 부부의원을 닫았고, 현재는 원주의료생협 밝음의원 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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