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마케팅 "환자에게 답 있다"
병원마케팅 "환자에게 답 있다"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4.03.1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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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지식경영 세미나 '메가트랜드시대, 병·의원 전략"
병원 경영 ·은퇴 ·자산관리등 강의 마련..성황리 열려

▲ 본지와 엠비에이코리아 공동 주최로 16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제2회 지식경영 세미나에는 다수의 의료인이 참석해 강의를 들었다.  ⓒ의협신문 김선경
급변하는 의료환경의 변화속에서 병·의원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의협신문>은 엠비에이코리아와 공동으로 16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제2회 지식경영 세미나를 열고 의료인을 위한 병원 경영과 자산관리에 도움을 주는 강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의사, 메가트랜드를 만나다'를 주제로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의료환경 전략을 고민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답은 환자에게 있다...환자 특성 분석해야"

이날 세미나에서 배지수 서울와이즈병원장은 메가트랜드 시대에 맞춰 '환자'의 분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원장은 "마케팅이라는 것은 내가 얼마나 괜찮은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메시지를 만들고, 이것을 누구에게 어떻게 전달할 건지 고민해 봐야 하는 것"이라며 "마케팅 개념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 봐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대부분 현재 마케팅이라 하면, 포털사이트에서 파워링크를 하거나 언론사에 뉴스를 알리거나 블로그 마케팅·버스 및 현수막 광고 등의 방법만을 고민하고 있으나 이는 마케팅의 일부분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이 '나는 누구인지, 환자들은 왜 나에게 오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답은 환자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환자 분석을 위해서는 환자의 리스트를 보면서 어떤 지역에서 많이 오는지 '환자분포 지도'를 만들고, 환자들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하거나 진료전에 직접 물어보는 등 환자들의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지수 서울와이즈병원장은 메가트랜드 시대에 맞춰 '환자'의 분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신문 김선경
배 원장은 "환자들의 특성에 따라 마케팅 방법을 달리할 수 있다"며 "시장은 우리보다 똑똑하다. 겸손함을 가지고 호기심으로 환자를 분석해보고 이를 통해 어떻게 메시지를 전달할지 고민할 수 있고, 나아가 병원의 질도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비앙생수와 일반 생수를 예로 들며 가격 경쟁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급생수로 알려진 에비앙이 한병에 2000원이라 하면 국내 생수는 약 500원으로 4배정도가 차이난다. 그럼에도 에비앙을 사 마시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는 것.

그는 "에비앙이 가격이 높지만, 그것을 사 마시는 이유는 오히려 그런 가격을 지불하고도 과시하고 싶은 요소가 있는 것"이라며 "병원에서도 무조건 저렴하게 받는다고 좋은것은 아니다. 가격에 대한 부분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행복한 은퇴전략 위해서 진지한 여가계획 먼저"

은퇴전문가인 우재룡 박사(한국은퇴연구소장)는 고령화시대에 앞서 행복한 은퇴전략에 대해 강의했다.

우 박사는 "우리는 은퇴를 꿈꾸며 일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쉴 줄 모르고 열심히 일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은퇴를 두려워하고 자금 마련만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와 달리 외국의 중장년들은 퇴직 후에 다양한 여가활동을 마음껏 즐기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여가활동에서 일자리도 발견하고 창업을 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우 박사는 "우리도 이제 여가활동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때"라며 "등산·산책·여행 등과 같은 단순하게 즐기는 가벼운 취미와 함께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자원봉사나 교육자로 활동할 수 있고, 전문가 수준의 예술가로서 활동하는 '진지한 여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런 은퇴 후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해 ▲어디서 살 것인가 ▲누구와 어울려 살 것인가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 ▲장수시대 재산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아름다운 마무리(웰다잉) 등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연금·기타 공적연금·퇴직연금 등의 평생소득 진단 방법을 제시했다.

우 박사는 "이미 고령화가 상당히 진행된 유럽과 북미에서는 은퇴자들을 위한 진지한 여가활동을 통해 자기계발과 사회참여를 높이는 방법에 대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도 지금부터라도 은퇴 후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진지한 여가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신문 김선경
"미래 시나리오 통해 위기 전략 대비해야"

미래학자인 최윤식 박사(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장)는 앞으로 기회는 생각보다 늦게오고, 위기는 빨리 오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박사는 "한국 산업은 선진국에 비해서는 기술과 품질 경쟁에서 밀리고, 후발 개발도상국에 비해서는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넛크래커 현상'에 빠져들고 있다"며 "수명을 다한 대한민국의 성장 시스템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일본보다 더 빠른 속도로 저출산 고령화가 이뤄지고 있는 한국은 제2의 외환위기를 거쳐 '한국판 잃어버린 10년'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대표 기업도 5년안에 몰락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는 삼성 이후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핀란드의 경우에서 살펴보면, GDP의 30%를 담당하던 노키아가 무너지자 핀란드 정부와 대학과 기업이 힘을 합쳐 노키아에 모여 있던 기술과 인재를 수백 개의 벤처로 되살려 냈다. '앵그리버드'의 신화는 그렇게 탄생했다는 것.

그는 "노키아가 무너져도 핀란드 경제가 건재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빠른 변화의 시대에 기업은 언제라도 무너질 수 있다"면서 "기업의 몰락이 국가와 사회의 추락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하려면, 핀란드를 교훈 삼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박사는 "앞으로 20~30년의 변화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며 "미래에 대한 시나리오를 통해 위기 전략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세미나에서는 ▲최흥배 세무사(광교 세무법인)의 2014 세무조사방향과 절세 전략 강의와 함께 ▲함영진 센터장(부동산114 리서치센터)의 메가트랜드 시대의 부동산 투자전략 등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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