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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만큼 무서운 '사이버 폭력' 어떡하지?

왕따 만큼 무서운 '사이버 폭력' 어떡하지?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3.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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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의대 상계백병원 21일 '사이버 학교폭력 해결책 모색' 포럼

왕따 만큼이나 무서운 사이버 폭력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인제의대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사이버 학교폭력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

21일 오후 2시부터 상계백병원 대강당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는 ▲사이버 학교 폭력은 어떻게?(김봉석 인제의대 교수·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서울시립 인터넷중독 예방센터의 사이버 블링 개입 사례(김은영 서울시립 강북인터넷중독 예방상담센터장) ▲Wee 센터, Wee 클래스에서 사이버 폭력 개입(이선숙 경기기계공고 전문상담교사) ▲사이버 폭력의 실태 및 사례(최재준 노원경찰서 사이버수사팀 경위) 등의 발표를 통해 사이버폭력의 심각성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김봉석 교수는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경우 절반 이상이, 중고등학생은 80%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정도로 보편화 되면서 메신저나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사이버 블링(cyber bullying, 사이버 폭력)이 늘어나고 있다"며 "사이버 폭력은 익명성과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자라나는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학생들의 사이버 블링에 관한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논의하기 위해 포럼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2013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초·중·고생의 29.2%가 사이버폭력을 가한 경험이 있고, 30.2%는 사이버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피해자의 41.8%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무대응한 이유로 64.4%가 "신고해 봤자 별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현재 학교폭력 관련 피해 및 상담 신고는 117(학교폭력 신고센터)로 돼 있다. 경찰은 '117앱'을 개발, 스마트폰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이버폭력이 타인을 괴롭히는 심각한 범죄행위라는 윤리교육과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지속적인 대국민 캠페인을 통해 사이버폭력을 추방해야 할 저질 문화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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