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치료 실패 GIST 환자의 이마티닙 재투여 효능 밝혀
강윤구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가 보령제약과 한국암연구재단이 공동수여하는 보령암학술상 제13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암연구재단은 강 교수가 최근 새로 정립된 위장관기질종양(GIST) 진단과 치료방법이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자리잡는데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상금은 3000만원.
강 교수는 이마티닙과 수니티닙 등 표준치료에 실패한 GIST 환자들에게 다시 이마티닙을 투여하면 위약에 비해 암진행 위험을 50% 감소시킬 수 있다는 <Lancet Oncology>에 기재해 모든 표준치료에 실패한 환자들도 이마티닙을 재투여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논문 68편을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점도 수상자 선정의 근거가 됐다. 특히 68편의 논문 중 1편은 <Lancet>에, 4편은 <Lancet Oncology>> 등 세계적 학술지에 발표되기도 했다.
현재 강 교수는 위암에 대한 약물요법에 관한 임상연구와 위·간암에 대한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위한 연구와 GIST 환자의 유전체 분석에 따른 개인 맞춤형 치료를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은 "강윤구 교수를 비롯해 종양학 분야에서 노력하는 많은 분들이 있기에 암정복에 한발짝씩 다가가고 있다"며 "보령암학술상이 암연구 활동을 더욱 진작하고 격려하는데 보탬이 됐겠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령암학술상'은 2002년 국내 종양학 분야 연구에 기여한 학자의 업적을 기리고 국내 종양학 분야의 학술활동을 진작하기 위해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