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5 18:04 (목)
아태 체열의학회 학술대회

아태 체열의학회 학술대회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2.09.12 0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3차 아시아 태평양 체열의학회가 6∼7일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개최됐다.

`체열의학의 최신 발전'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마련한 가운데 국제적으로 명망있는 체열의학자들이 초청돼 21세기 체열의학의 최신 발전과 응용에 대한 심도있는 발표 및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적외선 체열진단기가 유방암 진단에서 디스크, 수술 등으로 그 의학적 이용이 널리 확산되고 있으나 체열 측정시 실험실의 온도나 측정 각도 등 체열진단의 표준화가 미비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가운데 영국 프란시스 링박사와 오스트리아의 애머 교수가 표준화에 대한 획기적 방안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미국 하빈스박사는 유방암의 초기진단에서 여타의 다른 진단방법보다 체열진단이 민감하다고 밝혔으며, 연세의대 김영수교수는 척추질환에 있어서 체열검사의 응용을 소개하면서 이제까지 전혀 진단이 불가능했던 디스크 환자의 통증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음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최근 수술에 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체열진단의 응용범위도 주목거리였다. 브라질 체열의학회 회장인 브리오스키 교수는 심장관상동맥 문합술 시 적외선 체열촬영을 이용, 실시간 동영상으로 관상동맥을 수술 후 피가 흐르는 정도를 측정해 수술의 성공여부를 확인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으며, 간이식시 정상적인 간조직과 간경변의 질병부위를 구별하는데 체열검사를 이용한 임상데이터를 소개했다.

브리오스키교수는 장폐색으로 인한 장의 썩은 주위를 절제시 수술범위를 결정하는데도 체열검사를 이용해 장의 괴사 전 범위를 정확히 진단하고 장절제 범위를 적외선 체열검사로 조사된 혈류분포 및 조직의 생명력등을 고려해 정한다고 발표했다.

아태 체열의학회 조직위원회 조용은 사무총장(연세의대 신경외과)은 체열의학의 응용영역이 앞으로도 계속 넓어져 임상의학의 진단 및 치료의 질이 월등히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