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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속보| 보건의료 5단체, 정부 규탄..."의료인들이 적인가?"

|파업속보| 보건의료 5단체, 정부 규탄..."의료인들이 적인가?"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4.03.1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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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불통행보' 강력 비판...연대파업 가능성도 내비쳐

의사 총파업을 계기로, 정부의 일방통행식 행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국회가 의사 총파업에 대응하는 정부의 '불통행보'를 강력히 비판하고 나선데, 보건의료 5단체도 힘을 보태고 나섰다.

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한의사협회·대한약사회·대한간호협회·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등 보건의료 5단체는 10일 성명을 내어 "정부의 의료영리화정책 강행이 결국 의사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하고 말았다. 대화를 내팽개친 강경일변도의 정부 해결책은 의사들을 극단적 투쟁으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의료인들이 적인가?"라고 따져물은 뒤 "의료영리화를 반대하고 국민건강권을 지키고자 하는 의사들의 절규를 보듬어안고 대화를 통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정부가 의사들을 적으로 몰아세우고 협박하는 모습은 실로 경악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진 같은 보건의료인으로서 우리는 보건의료인의 자존심을 짓밟고 굴복을 강요하는 정부의 강경책을 엄중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보건의료5단체는 "정부는 지금이라도 강경책을 버리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의사파업의 발단은 정부의 의료영리화 정책"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오진과 의료사고의 위험성, 의료비 폭등, 동네의원·동네약국 몰락, 의료양극화, 건강보험붕괴와 같은 의료영리화정책이 가져올 폐해에 대해 불안해하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건강권이 달린 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합리적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면, 일선에서 보건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전문 보건의료인들은 물론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각계각층 국민들과 진정성있게 대화하고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대파업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들은 "만약 정부가 의사파업에 대해 강경일변도의 극단적 압박에만 매달린다면 대립은 더 격화될 것이고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밖에 없으며 우리 또한 중대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의협에 "우리는 의사협회가 의사들만의 단독파업이 아니라 의료영리화정책에 반대하는 더 많은 국민들과 함께 하고, 더 많은 보건의료인들과 연대하는 범국민적 공동투쟁의 길에 나설 것을 제안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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