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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심근경색증 환자 안전 연구

국내 최대 규모 심근경색증 환자 안전 연구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3.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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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주도, 급성심근경색 환자 항혈소판제제 비교 연구
총 연구비 24억, 전국 35개 대학병원서 3300여명 환자 참여

▲ 국내 최대 규모의 심근경색증 환자 안전을 위한 연구자와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연구지원사인 김종빈 ㈜종근당 상무,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가운데), 장기육 순환기내과장, 연구관리를 맡고 있는 최윤희 ㈜메디칼엑셀런스 대표가 연구 개시 모임을 열었다. 안전 연구를 주도하게 될 순환기내과 의료진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전국 35개 대학병원에서 3300여명의 환자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심근경색증 환자 안전에 관한 연구가 추진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승기배·장기육 교수팀은 심근경색증 환자의 안전을 위한 '급성심근경색 이후 안정화 상태의 환자에게 항혈소판제제 티카그렐러와 클로피도그렐의 비교 연구(TALOS-AMI)'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무작위 배정 전향적 다기관 공개 임상시험으로 진행하는 이번 연구는 총 24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심근경색은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형성된 죽상경화반이 파열되고, 혈소판 응집에 의해 형성된 혈전에 의해 관상동맥이 막히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사망률이 30%에 달한다.

심근경색증 치료에서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 등 항혈소판제제가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더욱 강력하게 혈소판 기능을 억제시키는 항혈소판제제(티카그렐러)가 출시되면서 약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지난 2009년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보고된 연구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 환자들에게 티카그렐러를 사용하는 경우 클로피도그렐에 비해 사망률을 줄인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강력한 항혈소판 억제 기능으로 인해 출혈의 위험도가 높아지는 부작용이 발생, 급성심근경색 환자들에 대한 항혈소판제제 사용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은 앞으로 급성심근경색이 발생한 급성기 초기 1개월 간 티카그렐러를 사용해 혈소판 응집을 억제시키고, 관상동맥중재술 이후 1개월 시점부터 티카그렐러 또는 클로피도그렐을 무작위로 배정, 실험군 간의 허혈과 출혈의 발생차이를 비교하는 임상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과 장기육 순환기내과장을 비롯한 심혈관센터 연구진과 연구지원사인 ㈜종근당 (대표이사 김정우·김규돈), 연구관리를 맡고 있는 ㈜메디칼엑셀런스(대표 최윤희)는 최근 서울성모병원 본관 6층 회의실에서 만나 국내 최대 규모 심근경색증 환자들의 안전을 위한 연구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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