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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과거 석면공장 거주민 무료 건강검진

부산지역 과거 석면공장 거주민 무료 건강검진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3.0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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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 3∼9월까지
환경부·부산시 지원…석면피해 주민 밀착관리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는 2014년도 '과거 석면공장 주변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석면피해구제법'과 '부산시 석면 관련 건강영향조사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건강영향조사는 환경부와 부산광역시가 지원하면서 검진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영향조사 대상자는 사하구 장림동 효림초등학교(1984∼1992년)와 영남중학교(1983∼1992년) 재학 및 재직했던 학생·가족·교직원이다. 과거 부산지역에서 대규모 석면공장이 가동됐던 연제구 연산동 제일화학·사상구 덕포동 동양 S&G·사하구 구평동 국제패킹·장림동 한일화학 등에서 반경 2㎞ 이내에 6개월 이상 거주했던 주민들도 건강영향조사 대상자다.

특히 올해는 슬레이트 밀집지역(범일5동·문현동 일대)과 석면 개스킷 등을 제조했던 강서구 송정동의 모 업체 인근 지역이 조사대상으로 추가됐다.

검사항목으로는 1차로 흉부 X-ray 검사·의사진찰·혈액검사·설문조사이며, 이상소견이 발견되면 흉부 CT 검사·폐기능검사 등 정밀검사를 추가한다. 환경부와 부산시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는 건강영향조사는 모두 무료다.

양산부산대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는 조사 실시 3∼7일전에 해당지역 주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부산시·낙동강유역환경청과 공동으로 8차례 '석면피해환경보건힐링교실'을 열어 주민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민설명회에서는 웃음치료·마술공연을 비롯해 석면의 유해성 홍보·석면피해 구제제도·무료석면검진을 안내하게 된다.

황용식 석면환경보건센터 사무국장은 "석면의 유해성과 환경보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검진참여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환경성 석면피해인정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황 사무국장은 "석면관련 질환은 잠복기가 긴 만큼 해당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검진에 참여해야 한다"며 "석면피해 주민들을 밀착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과거 석면공장 주변 주민 건강영향조사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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