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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일, 24일부터 응급실 포함 총파업

10일 전일, 24일부터 응급실 포함 총파업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4.03.0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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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총파업 투쟁 로드맵 공개 '총력투쟁' 선포
투쟁위원회 구성 완료...전공의·시도 비상총회

대한의사협회 파업투쟁 로드맵이 공개됐다. 이미 예고된 10일은 필수진료인력을 제외한 모든 의사들이 전일 파업에 들어간다. 24일부터 6일간은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포함한 전면적인 총파업에 돌입한다.

의협이 3일 공개한 투쟁 로드맵에 따르면 ▲10일(월)에는 응급실·중환자실 등 일부 필수 진료를 제외한 전일파업을 실시하며 ▲11일(화)∼23일(일)까지는 환자 15분 진료, 전공의 하루8시간 주40시간 근무 등 준법진료 및 준법근무를 실시한다. 이어 ▲ 24(월) ~ 29일(토)까지 6일 동안 실질적인 전면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전면파업은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진료인력도 포함해 전체 의협 회원들이 참여하는 파업이다.

의협은 "10일부터 무기한 파업 돌입을 원하는 회원들이 대다수이지만, 일부 의료계지도자들의 조직적 불참운동 움직임에 대한 대처방안 마련과 전공의 및 대학교수의 총파업 참여 제고를 위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투쟁방안을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파업투쟁 돌입 시점이 물리적으로 촉박한 상황 등을 고려해 마련된 로드맵인 만큼 향후 전술적 변화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 같은 투쟁일정 추진을 위해 5일까지 행동지침과 투쟁 관련 안내문, 정부의 부당한 압박에 대한 대처방안 등을 회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5일 혹은 6일 중 전국 개원의 반상회를 실시하며 3일부터 23일까지 각 병원별 전공의 총회 및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같은 기간에 시군구 단위별로 비상총회도 함께 가질 예정이다.

파업투쟁을 이끌 새로운 투쟁체도 구성했다. 의협 내부 논의를 거쳐 구성된 '투쟁위원회'는 노환규 의협회장이 위원장을 맡으며, 위원으로는 △김경수(부산시의사회장 겸 의협 부회장) △송후빈(충청남도의사회장) △정영기(병원의사협의회장) △송명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방상혁(의협 기획이사) 등이 참여한다(※'△김연희(의협 법제자문위원/변호사)'는 3일 오후 3시 의협 홍보팀의 정정보도 요청에 따라 삭제함).

의협은 전국 시도의사회와 각과 개원의사회에 투쟁위원회 참여 요청 공문을 발송해 위원을 추가 추천받아 전 지역과 직역을 망라한 투쟁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의협은 "이번 총파업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원격진료와 의료영리화 정책을 반드시 저지하고 지난 37년 동안 바뀌지 않았던 비정상적인 건강보험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자 하는 전체 의사회원들의 굳은 의지의 표현이자 회원들의 엄중한 주문"이라고 밝혔다.

또 "한마음으로 일치단결해 고질적인 의료병폐를 고칠 시기"라며 "더 많은 환자를 살리기 위해 환자 살리는 일을 잠시 멈추고, 병든 의료제도를 먼저 고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송형곤 의협 대변인은 "이번 투쟁은 위험한 의료제도를 막아내고 비정상적인 건강보험제도를 정상화시키려는 정의로운 투쟁"이라며, "불의한 제도에 맞서 싸우는 의로운 주장의 힘을 믿고 전회원은 강력한 단결과 총력투쟁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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