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자궁경부암 백신 안전성 논란 종식될 듯
일본발 자궁경부암 백신 안전성 논란 종식될 듯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02.2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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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생성 접종권장 중지조치 해제 시사...26일 회의
WHO와 세계산부인과학회 등 접종유지 입장 밝혀

지난해 6월 통증 관련 부작용 등이 우려돼 자궁경부암 백신(HPV) 접종'권장' 조치를 중단하기로 한 일본 후생노무성의 접종권장 중단 조치가 올 3월 중 풀릴 것으로 보인다. 접종권장 중단조치가 해제되면 일본발 안전성 논란으로 위축된 국내 자궁경부암 백신접종률도 따라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접종 중인 자궁경부암 백신은 GSK '서바릭스'와 MSD '가다실'이 있다.

NHK와 마이니치신문·시사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27일, 전날 열린 후생노무성 회의 내용을 인용해 조만간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권장 중단조치를 해제를 시사했다.

이들 언론들에 따르면 후생노무성 백신안전성위원회는 26일 회의를 개최해 "백신으로 인해 면역기능에 이상이 발생해 뇌와 신체에 염증을 일으켰을 것"이라는 일부 우려들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보도됐다.

"백신의 성분이 원인이 아니라 접종할때의 통증이나 불안으로 나타난 '심신반응'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접종권장 중단 해제에 따라 "다른 백신에 비해 통증이 강한 자궁경부암 백신이기 때문에 접종대상자에게 통증가능성을 설명한 후 접종을 하도록 하자"는 방침도 정한 것으로 보도됐다.

사실 일본 후생노무성의 접종권장 중단조치 해제는 지난해부터 시간 문제일 뿐 해제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컸었다. 자궁경부암 백신 관련 국제 보건의료 기구들이 안전성 논란을 잠식시킬 성명서 등을 연이어 발표했기 때문이다.

세계산부인과학회(FIGO)는 지난 8월 "두 가지 HPV 백신 모두 안전하며 백신 권고를 계속할 것"이라는 성명서를, 세계산부인과불임학회(COGI)는 올 2월 "HPV백신과 관련해 보고된 의심사례를 독립적으로 검토한 결과, 백신 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는 의견서를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올 2월 "지난 4년간 전 세계적으로1억 7천만 도즈 배급, 전 세계적으로 제공된 국가 면역 프로그램을 통해 HPV 백신 안전성에 대해 평가한 결과, HPV 백신의 안전성을 확신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해 일본발 자궁경부암 백신 안전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의협신문 역시, 지난해 12월 개원의 298명을 대상으로 일본발 자궁경부암 백신 안전성 논란과 관련해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56.4%)이 "(일본 후생노무성이) 지나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후생노무성은 지난해 6월 자궁경부암 백신을 시작한 2013년 4월부터 7월말까지 백신을 맞은 25만명 중 129건의 이상반응이 보고됐으며 129건 중 37건은 통증 관련 이상반응이었다며 백신접종 권장 중지조치를 했었다.

당시 조치는 백신'권장'을 중단한 것이지 백신접종 자체를 중단한 것은 아니었지만 한국 식약처도 일본발 자궁경부암 백신 안전성 논란에 따라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후 주의사항을 의협에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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