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사회는 2월 17일부터 2월 28일까지 각 구·군의사회 정기총회 열고, 2013년 주요회무 및 결산보고와 새해 사업계획에 따른 예산안 확정 등 각종 의료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17일 총회를 개최한 수성구의사회(회장 이성락)는 제34차 정기총회를 열고 정부가 추진중인 원격의료법 개정안과 투자활성화 대책 등 영리병원 추진을 적극 반대하는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총회에서는 자동차보험 CT·MRI 검사 기준을 건강보험과 차별화해 무차별 삭감이 없도록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보건복지부, 그리고 손해보험회사에 강력하게 건의해야 한다는 안건 등 4개 의안을 대구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성락 회장은 "국가의 왜곡된 의료정책의 산물로 이어온 저수가와 저가진료 저부담 정책은 정부의 인기정책으로 지속되어 왔다"며 "이제는 의사들도 한계점에 도달해 중소병원이 도산하고, 많은 동네의원들이 폐업과 개업·이전 등 악순환이 반복되는 현실은 의료의 질을 담보할 수 없는 지경에 와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제는 정부가 스마트폰으로 진료를 강제혀려 한다"며 "아무리 좋은 의료정책이라도 탁상공론으로 밀어붙이기식으로 졸속으로 추진하면 결국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점을 정부는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형 회장은 "원격진료 저지 및 의료민영화 저지 궐기대회에 적극 참여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회원과 집행부 사이에 소통이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봉사활동을 통한 지역주민에 존경받는 의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는 박성민 대구시의사회 부회장의 의정협의체 협의결과에 대한 경과설명이 있었으며, 정부가 강행하고 있는 의료영리화 및 원격의료 추진을 반대하는 결의문 채택이 있었다.
북구의사회도 20일 제34차 총회를 열고 새해예산 및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또 원격의료 시행 반대, 리베이트 쌍벌제 폐지 등 10개 의안을 ㅐ구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서구의사회는 21일 대구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었으며, 남구의사회(2월 24일)·달성군의사회(2월 26일)·동구의사회(2월 27일)·중구의사회(2월 28일) 순으로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