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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의료산업의 새로운 시동을 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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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2.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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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생존에 필요한 의료산업 생태계 흐름 6
MD MBA 윤인모의 '의료경영학' 카페 (25)

저자 윤인모 ㈜닥터서비스 대표는 가톨릭의대를 졸업한 현직 성형외과 전문의다.
뉴욕 주립대 경영학 석사와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MD MBA로 의료와 경영의 융합을 추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10년 전 삼성경제연구소 홈페이지에 '의료경영 MBA 포럼'을 개설, 의료경영 MBA 과정 7기생을 배출했다.

2005년 '닥터서비스'(http://www.mdmba.co.kr/)라는 의료산업지식경영 컨설팅회사를 창립, 경영정보·경영전략·마케팅·네트워크·인사조직 온라인 교육 등의 컨설팅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의료강국이 되려면 통합화제품에 집중해야 한다.
우선 어디서부터 손을 대는 것이 좋을까? 그리고 어떤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효율적일까?

▲ 윤인모 (닥터서비스 대표, 유니메디성형외과 원장)

전략을 수립할 때 기본개념은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하는 것이다. 우리의 강점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

의료산업의 분야에는 병원산업·기기산업·IT&유헬스, 그리고 신약개발·통신·금융 등이 있다.
한국은 현실적으로 병원과 기기부터 접근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강점을 살리는 길이다.

병원의 리서치 능력은 높은 수준에 와 있다. 다만 그 방향성과 이를 키워줄 다른 영역과의 접점 부분에서 심각한 벽이 놓여 있다.

기기산업은 전자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경우에 성장에 매우 유리하다. 기기산업은 낮은 수준이지만 한국의 전자산업은 강하다. 또한 화학과 신소재부분에서도 선진국과 경쟁이 가능하다.

유헬스는 상대적으로 규제에 막히고, 정서적 정당성을 못찾으면서 답보상태에 있다.
신약은 현실적으로 기기보다 더 어려워 보인다. 최근 30년 동안 상위제약사에는 변동이 없고, 단지 합병만 이뤄지면서 규모는 더욱 커졌다. 변동이 없다.

길리어드가 그나마 신종플루 덕분에 거대제약사의 대열에 올랐다. 신종플루가 없었다면 길리어드도 힘들었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따라서 우리도 길리어드처럼 될 수 있다고 하는 것은(될수도 있지만) 기기보다는 좋은 조건은 아니다.

▲ 일러스트=윤세호 기자

선수를 뽑자면 병원과 기기를 우선적으로 밀어야 하는 분야다.
그러면 어떤 형태로 밀어야 할까? 미래에 'OO기업 해외매출 50조원'의 기업이 출현하려면 병원과 기기가 융합하고, 사업화 해야 한다. 크기가 작고 힘이 부족하면, 물리적 전략보다는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는 방법이 유리하다. 이러한 회사는 벤처형태일 것이다.

이러한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융합의 방법을 보면 두 가지가 중요하다. 하나는 융합인에 의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융합시스템에 의한 것이다. 두 가지 중에서는 융합인이 더욱 중요하다. 융합인은 융합시스템이 없으면 불편한 정도지만 융합시스템은 융합인이 없으면 심각한 난항을 겪는다.

아이디어 하나가 제품화 되려면 대략 3000개에서 2만 개의 추가아이디어가 붙어야 제품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주로 현장에서 나온다. 따라서 융합이 일어나는 벤처의 장소는 대형병원이 돼야 한다.

연구중심병원보다는 산업화연구중심병원이 우리의 지향점이다. 첨단복합의료단지에 병원을 유치하기 보다는 병원에 주요본부를 설치, 첨단복합단지와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필자의 견해로는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을 놓고 볼 때 대학병원내에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1교수 1벤처의 산업화연구중심병원과 원내벤처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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