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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오래 의사생활할 후배들을 위해…"
"앞으로 오래 의사생활할 후배들을 위해…"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02.2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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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의협회장, 22일 경희의대 동문회 정총서 투표 참여 호소

▲ 22일 열린 경희의대·의전원 동문회 정기총회에서 주요 내빈과 신입동문들이 환영의 악수를 하고 있다. ⓒ의협신문 이은빈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이 28일까지 진행되는 의료계 투쟁의 향방을 결정 짓는 총파업 투표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거듭 독려하고 나섰다.

22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경희의대·의전원 동문회 제26차 정기총회에 참석한 노 회장은 "대한민국 의료의 정체성이 위협당하고 있다"면서 "우리들의 요구는 단순하다. 두 가지 잘못된 정책을 정상적으로 돌려놓으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잘못된 정책이란 원격진료와 서비스산업발전법을 말한다.

노 회장은 "원격진료는 정부에서 홍보하는 것처럼 정교한 장비를 이용해 안전성을 담보하는 진료가 아닌, 컴퓨터 채팅과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을 담고 있다"며 "서비스산업발전법의 핵심은 지금도 문제되고 있는 사무장병원을 합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비스산업발전법은 "왜 의사들만 의료서비스산업을 통해 돈을 벌어야 하는가"에 대한 정부의 잘못된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의사가 환자의 건강을 회복시키기 위해 진료를 하는지, 아니면 투자자의 이익을 위해 하는지만 생각해봐도 답은 명료하게 나온다는 지적이다.  

끝으로 "잘못된 정책을 막아내기 위해 첫 번째로 회원들이 해줄 수 있는 일은 총파업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노 회장은 "여기 오신 분들은 의사생활할 날이 많이 남지 않았다. 앞으로 오래 의사생활할 후배들과 환자를 위해 꼭 투표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매년 여는 의대 정기총회 장소를 유수 호텔에서 모교 평화의 전당으로 바꿔 처음으로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유지홍 경희대 의무부총장과 김정묵 고려의대 동문회장, 정주호 경희의대·의전원 학장과 곽영태 강동경희대병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임영진 경희의료원장은 "어느 때보다도 동문들의 결속이 요구되는 시기다. 자주 만나 이런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결속을 다지는 데 중요할 것"이라면서 "경희의료원도 올해 암병원 착공 계획을 포함해 비전을 정해 하나하나 풀어가고 있다. 노 회장이 말씀한 총파업 투표에도 많이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모교 발전에 기여한 동문에게 주는 2013년도 공로상에는 경희의대 11회 동문회와 18회 정제태 동문, 19회 이상준 동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내년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차기 동문회장은 8회 이송 동문(서울성심병원장)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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