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등 6개 정부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농촌진흥청 등 6개 부처‧청 등은 “유전체 기술이 가져올 미래사회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우리나라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계부처 공동으로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하고 19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포스크게놈 다부처 유전체 사업에 대한 부처 공동 사업설명회를 실시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관련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해오던 유전체 연구개발사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3년 간 관계부처 공동으로 기획한 후 사업의 기술적‧정책적‧경제적 타당성을 조사해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인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진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다부처 유전체 사업은 유전체 연구 전 분야에 걸쳐 향후 8년간 국고 5788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부처별 투자액은 보건복지부 1577억원, 농식품부(농진청) 1116억원, 해수부 672억원, 미래부 1513억원, 산업부 910억원 등이다.
정부는 특히 부처간의 연계와 협력이 요구되는 ▲인간게놈표준지도 작성 사업 ▲Host-microbe 연구 ▲국제협력연구 ▲전문인력양성 ▲질병기전연구 등 5개 사업은 공동 연구 사업으로 추진해 다부처 유전체 사업으로서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다부처 유전체 사업에는 총 455억원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며, 부처별로는 보건복지부 120억원, 농식품부 25억원, 해수부 55억원, 미래부 115억원, 산업부 60억원, 농진청 80억원 등이 각각 지원된다.
유전체 분야는 21세기 들어 가장 급격한 발전을 보이고 있지만, 유전체 기술 발전에 상당 부분 기여한 IT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리더’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반해 유전체 기술 수준은 선진국과 상당한 기술 격차가 있어, 지금이라도 글로벌 수준을 따라잡을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때문에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량의 유전 정보(빅데이터)를 일시에 해독‧분석하는 IT 기술 발전이 가능해져 개인 유전체 해독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이 극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유전체 최고기술 보유국인 미국 대비 우리나라의 기술 수준은 57.7%, 기술격차는 4.2년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