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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의사가 진단하고 처방하는 보청기 나왔다
의사가 진단하고 처방하는 보청기 나왔다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2.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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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진단하고 처방, 판매까지하는 새로운 개념의 보청기가 환자와 의사 모두의 호평을 받고 있다.
기존의 보청기는 '장애인용 보장구'라는 인식으로 인해 청각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의사의 도움을 받지 않고 무분별하게 구입, 착용해 왔으며 그로인한 부작용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이비인후과 수술장비, 소모품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GN Resound 코리아는 최근 개발에 성공한 '3D 입체음향 보청기'를 기존의 매장 판매 방식을 탈피, 이비인후과 병의원과 연계해 청력검사를 거친 후 환자 개인별 맞춤형으로 제작,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유통 시스템은 기존의 보청기가 의료 무자격자에 의해 무분별하게 판매·관리돼 오던 것에서 벗어나 전문 의료인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 환자 특성에 맞게 제작되기 때문에 안전성면에서 크게 앞선다는게 이 업체의 설명이다.
특히 이 업체는 전문 청각 컨설턴트를 채용, 자사의 보청기를 처방하는 의료기관에 파견해 직접 환자와 상담하고 A/S를 책임지는 맨투맨 영업으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이 보청기는 현재 전국 150개 병원에 보급돼 있으며 올해 말까지 200개 병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GN Resound의 임천복 대표이사는 "무분별한 보청기 착용은 청력을 더 손상시킬 수 있다"며 "보청기는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따라 착용해야 하는 의료기기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난청 비율은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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