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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중 1명은 탈모환자…묻지마 시술 '요주의'

5명 중 1명은 탈모환자…묻지마 시술 '요주의'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02.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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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학회, 저소득층 수술지원 제1회 모발이식 프로보노 캠페인 진행

▲ 왼쪽부터 대한모발이식학회 정재헌 회장, 황성주 부회장, 최종필 홍보이사. ⓒ의협신문 이은빈
국내에서 확인된 탈모환자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돼 5명 중 한 명 꼴로 탈모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환자가 급증하면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탈모방지 샴푸에 대한 허위광고, 무자격자의 불법시술도 덩달아 늘고 있다. 믿을 수 있는 전문가가 시행하는 모발이식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대한모발이식학회는 1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모발이식 프로보노캠페인 기자간담회에서 올바른 탈모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수술 캠페인인 프로보노 행사를 소개했다.

학회에 따르면 현재 일선 불법 의료현장에서 이뤄지는 모발이식수술의 폐해는 심각한 수준이다.

환자 급증이 탈모치료 시장의 확장 현상을 불러일으키면서, 의사가 아닌 모낭분리사나 간호조무사 등이 수술을 하거나 각종 민간요법, 한방치료가 만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부작용 사례로 흉터와 염증뿐 아니라 후두부 통증 및 이상 감각, 안면부종 등의 증세가 보고되기도 했다.

정재헌 회장(성형외과 전문의, 강남연세성형외과)은 "수많은 탈모치료법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는 미지수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은 미녹시딜, 피나스테라이드 등의 약물치료와 모발이식수술뿐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현재 국내의 탈모시장은 과열양상을 보이며, 환자에 대한 진정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수술 전 믿을 수 있는 의료기관을 선택하고, 전문의를 통해 어떤 치료법을 적용하는 게 적절한지를 꼼꼼하게 상담 받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탈모를 겪고 있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치료받지 못하는 이웃을 위한 일종의 재능기부 나눔행사인 '프로보노 캠페인'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캠페인의 무료 모발이식수술은 이달 28일까지 참가접수를 받아 내달 중 참가자를 선발해 진행할 예정이다. 학회 정회원으로 소속된 검증 받은 의사들이 집도해 만족도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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