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아파서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 놀지 못했는데 한국 사람들이 수술을 받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한국인 선교사 홍경표씨(50)의 소개로 한국을 찾아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은 캄보디아 어린이 킴따 군(11·프놈펜)은 3일 병실을 찾은 의료진에게 환한 웃음을 지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선천적인 동맥관 개존증으로 고통의 받던 킴따 군은 한국심장재단과 여의도순복음교회 및 선교회 등의 도움으로 8월 25일 인천으로 내한, 가천의대 길병원에서 심장초음파·심전도 검사 등 정밀검사를 받은 후 이창하 교수(흉부외과)의 집도로 2시간여의 수술을 받고 현재 건강을 회복했다.
보호자로 내한한 이모부 옴왓 씨(42)는 “수천만원에 달하는 수술비는 꿈도 못꿔 포기하고 있었는데 킴따에게 새 생명을 준 한국의 고마움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캄보디아에서 8년째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선교사 홍경표·박은여 씨(48) 부부는 “지금 캄보디아에서는 의료시설이 너무 낙후해 심장수술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며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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