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전공의 파업 바람빼기
병협 전공의 파업 바람빼기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0.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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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가 의료계의 결사 투쟁에 표면적으로는 공조방침를 내세우면서도 뒤로는 이에 반하는 조치를 취해 원성을 사고 있다.

병협은 대한전공의협의회 주도로 전공의 파업 투쟁이 가시화되자 각 수련병원에 전화를 걸어 ▲전공의 집회 참석 불인정 ▲수련 규정에 의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 ▲집회에 참석한 전공의들의 명단 제출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협은 당초 의협의 4~6일 휴진 결정에 전적으로 동감을 표명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한 바 있으며, 정부 주도의 시범사업을 조속히 실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병협과 의협의 공조방침에 반하는 전공의들의 제재 방침이 내려진데 대해 일선 병원에서는 병협이 왜 이런 지시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파업 투쟁이 가시화되자 파업투쟁에 참석한 전공의들의 명단을 파악해 줄 것을 병협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전공의들의 불법적인 파업에 대해 수련 규정에 의거, 제재조치를 취할 것을 함께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병협 교육수련부 관계자는 "전공의 파업으로 각 일선병원이 행정조치로 인한 불이익을 안받도록 애를 썼다"며 "6일 오전에 몇몇 병원에 전화로 참석자 명단을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으나 오해가 있어 중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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