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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개발 13년만에 당뇨병치료 신약 '듀비에' 출시

종근당, 개발 13년만에 당뇨병치료 신약 '듀비에' 출시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02.0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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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해 100억원 목표...블럭버스터 목표
소변아닌 대변으로 배출 신장부담 적어

종근당 당뇨병치료제 듀비에 출시
종근당이 2000년 개발에 들어간지 13년만에 글리타존계 제2형 당뇨병치료 신약 '듀비에'를 1일 출시했다.

듀비에는 2003년 항암제 '캄토벨'에 이은 종근당의 두 번째 신약으로  2013년 7월 신약 승인을 받았다.

종근당은 5000억원 규모의 국내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출시 첫해인 올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4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췌장에서 인슐린을 강제로 분비하는 것이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기전으로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저혈당 등의 부작용이 적은 제품이다.

글리타존 계열의 당뇨병치료제는 혈당강하 효과가 뛰어나지만 계열 약물인 로지글리타존이 심혈관계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사용이 주춤하는 양상이 있었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해 11월 임상 자료를 재분석한 결과 로지글리타존이 심혈관계 위험성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결과를 발표하며 약물 사용제한을 전면 해지했다. 오랜시간 글리타존계 약물에 뒤따랐던 안전성 논란이 종식됐다.

고가약제 병용요법에서 저렴한 1개 약물은 환자가 부담해야 했던 당뇨병치료제 급여인정 기준 역시 2013년 11월 병용약제 모두 급여인정을 받는 것으로 확대됐다. 종근당은 이런 변화들이 글리타존계 당뇨병 치료제가 더욱 많은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종근당은 2004년부터 10개의 임상시험을 통해 듀비에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입증했다.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와 더불어 혈중 지질(저밀도지단백, 고밀도지단백, 중성지방)과 대사증후군을 개선시켜주는 경향을 보여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예방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2년간 시행된 발암성 임상시험에서 방광암 발생사례가 없었고 다른 유사 약물과는 달리 소변이 아닌 변으로 대부분의 성분이 배설돼 신장 부담이 적을 것으로 기대된다.

종근당은 "듀비에의 출시가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증후군의 문제를 안고 있는 환자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국내 최초 글리타존계 신약으로서 동일 계열 의약품의 수입 대체 효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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