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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전용 정신건강 보호병동 개설

소아청소년 전용 정신건강 보호병동 개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1.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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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 소아정신건강클리닉, 대학병원 두 번째
자폐·ADHD·학습장애·인터넷중독·우울장애 등 전문진료

▲ 양산부산대병원이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에 이어 국내 대학병원 가운데 두 번째로 소아청소년 전용병동을 개소, 부산 경남 지역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질환 진료와 교육 및 연구를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1월 27일 소아청소년 전용 보호병동이 문을 열었다.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이어 국내 대학병원에서는 두 번째.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치료가 필요한 소아청소년들이 성인과 함께 같은 공간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성인과 다른 소아청소년의 특성상 같은 공간에서 치료하는 것보다 안전성과 전문성이 확보된 독립된 공간에서의 입원치료가 필요하다"며 "소아청소년정신과 독립병동 개설로 정신건강의 문제를 가진 소아청소년의 입원치료에 보다 전문적이고 안전한 환경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교수 2명·전임의 2명·전공의·정신건강전문간호사·임상심리사·사회사업가 등이 손발을 맞추고 있다.

소아정신클리닉에서는 약물·정신·집단·가족·인지·행동·작업 치료를 비롯해 사회기술훈련·분노조절 프로그램·심리검사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자폐장애·언어장애 등 발달과 관련된 질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틱 장애 등의 행동과 관련된 질환 ▲학습장애·인터넷중독·품행장애 등 학습 및 학교에서의 적응과 관련된 장애 ▲불안장애·우울장애·양극성장애(조울증)·조현병(調絃病) 등 정서적인 문제와 관련된 질환 등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소아청소년들이 일상으로 조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아정신건강 클리닉 심리검사실에서는 주의력 검사·지능검사·전산화 신경인지 기능검사(Neurocognitive Function Test)·인성검사·발달검사·우울이나 불안에 대한 검사 등을 포함한 심리검사·뇌의 이상을 검사하기 위해 뇌파 검사를 비롯해 CT·MRI·PET 등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놀이치료실·뉴로피드백(Neurofeedback) 치료실을 개설하고 있으며, 언어치료실·특수교육실·주간치료실 등도 갖출 계획이다.

보호병동은 환자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병실은 타인과 상호관계를 맺거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1인실·2인실·4인실 등 총 12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간호사실은 의료진과 소아청소년 입원환자들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개방, 의료진들이 환자 옆에서 함께 생활하며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대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건강클리닉은 2008년 11월 28일 부산대 어린이병원 개원과 함께 부산·경남 지역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 분야의 진료 뿐 아니라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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