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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환자의 아픔 모른 척 할 수 없잖아요"

"또래 환자의 아픔 모른 척 할 수 없잖아요"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01.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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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 십시일반 400만원 쾌척…의대협 공연수익 전액 기부

▲ 서재덕 의대협 재능계발국장(왼쪽)이 윤경중 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장에게 모금액을 전달하고 있다.
전국 의과대학의 학생회비와 개인 후원금을 모아 어려운 환자들을 돕는 의대생들의 나눔운동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값진 결실을 맺었다. 화상과 전신마비를 겪고 있는 또래의 아픔을 보듬기 위해 십시일반 온정을 모은 성과다.

전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18일 서울 구로아트밸리에서 열린 제2회 힐링 포르테 공연에서 화상환자를 돕기 위한 '1% 나눔운동'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1% 나눔운동은 전국 의대 학생회비 1%와 개인 후원금을 모아 환자들을 돕는 의대협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이번에는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KOST)에서 지원 중인 교통사고 전신화상 환자 여정호 씨를 선정해 모금 운동을 펼쳤다.

19개 의과대학과 의대생들이 자발적으로 낸 기부금은 총 400만원을 웃돈다. 이는 모두 여씨의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의대협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날 열린 스마일오케스트라의 공연 수익금 전액을 피부 이식재와 치료비 지원이 절실한 저소득층 화상환자를 돕는데 전달하기로 했다.

나눔운동에 참여한 홍석원 학생(서남의대 본3)은 "또래의 사연이 남 일 같지 않고 안타까운데 이렇게 도울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러한 운동이 의대생뿐 아니라 대학가 전체로 널리 퍼져 더 따뜻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OST와 의대협은 2011년부터 인체조직기증 활성화를 위한 희망서약 캠페인, 의대생 교육 사업을 함께하고 있다. 윤경중 KOST 본부장은 "1년 간 의대생들이 보여준 이타심은 의료계의 밝은 성장을 기대하게 한다"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미래 의료진 공동 캠페인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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