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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단독법 올인" vs "간호인력 정체성 확립"
"간호단독법 올인" vs "간호인력 정체성 확립"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12.3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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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협회·간호조무사협회장, 신년사 통해 중점 추진사업 공개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간호인력개편안을 두고 대립각을 세워온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두 직역의 대표단체 수장이 신년사를 통해 나란히 내년 최대 중점사업을 공개했다. 

올해 창립 90주년 기념행사와 간호정책선포식까지 미루고 간호법 제정 서명운동을 진행한 대한간호협회측은 간호단독법 제정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2014년도를 '실무간호인력 정체성의 해'로 선포하고, 현행 간호조무사를 준간호사격의 간호인력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법적지위 향상 등 5대 과제를 발표했다.

▲ 성명숙 간호협회장.
성명숙 간호협회장은 30일 "간호단독법 제정을 통한 안전한 간호를 실현해 나가는데 모든 힘을 모아나가야겠다"며 법 제정을 위해 31만 간호사 회원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성 회장은 "우리는 40년 숙원과제인 '간호법' 제정을 위해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전국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국민의 호응 속에 5개월 만에 지지서명자가 5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어느 해 하나 의미 없는 해는 없었지만 2014년은 특히 가장 중요한 해라고 생각한다"면서 "올해는 새로운 임원진 선출을 위한 선거가 있는 해이자, 제7차 장기사업을 시작하는 첫 해"라고 강조했다.

2013년의 성과로 '2015 서울 국제간호협의회 대표자회의 및 학술대회' 조직위원회 활동과 회원복지사이트 '널스 라이프' 오픈 등을 꼽은 그는 "지난 한해 협회와 함께 거둔 성과가 의미있는 결실로 빛이 나듯, 다시 맞는 올 한 해도 우리의 숙원과제가 결실을 맺는 가득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김현숙 간호조무사협회장.
최근 지병으로 임기 중 사망한 고 강순심 전 간호조무사협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김현숙 신임 간무협회장은 간호인력개편에 따른 실무간호인력으로의 정체성 확립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간호인력개편 핵심 내용을 담은 의료법 연내 국회 통과 ▲보수교육 및 방문간호조무사 양성 교육 재개 ▲실무간호인력으로서 법적지위 향상 ▲재취업센터 개설 및 노무상담 코너 활성화 등 권익증진사업 전개 ▲실무간호인력 정체성 확립 운동 등 5가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2018년부터 새롭게 양성되는 실무간호인력은 간호인력에 걸맞는 교육과정을 통해 배출될 것"이라며 "57만 회원분들은 협회와 함께 간호의 질 향상에 동참해야 성공적으로 간호인력 개편을 마무리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간호인력개편의 핵심은 사실상 장기간 방치해온 간호조무사 직종을 실무간호인력으로서 제대로 양성하고 관리해 활용하자는 것"이라면서 "간호인력개편이 국민과 의료계, 회원들의 입장에서 효자 직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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