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과 순위 동일한 가운데 유한 매출액 1조원 달성 관심
대웅제약이 올해 국내 제약사 가운데 원외처방액이 가장 많은 제약사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한미약품과 동아ST가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 관련 통계를 집계하는 유비스트(UBIST)는 대웅제약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문의약품 매출 3665억원을 달성하면서 국내 제약사 원외처방액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미약품은 220억원이 적은 3445억원으로, 동아ST는 2989억원으로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2012년에도 원외처방조제액 4115억원으로 역시 1위를 기록했다. 한미약품이 3476억원으로 2위를, 동아ST와 동아쏘시오홀딩스로 분사하기 전 동아제약이 3390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아직 12월 집계분이 남아있지만 지난해와 올해 상위 3개 업체의 순위는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웅은 고혈압치료제 올메텍과 당뇨치료제 자누비아 등 대표 품목들이 버텨주면서 1위를 수성했다. 한미약품은 올 하반기 NSAIDs 계열의 '낙소졸'과 ARB제제와 고지혈증 약을 합친 '로벨리토'라는 대형 품목을 출시하고 공격적인 시장공략을 선언한 것이 눈에 띠었다.
동아ST는 2011년 원외처방액 4189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제약사 2위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11월까지 2989억원을 올렸지만 4위인 종근당이 2940억원으로 바짝 뒤쫓고 있다.
유한양행은 2618억원을 기록하면서 5위를 차지했다. 공동마케팅 중인 베링거인겔하임의 DPP-4 억제제 '트라젠타'와 길리어드의 B형 간염치료제 '비리어드'가 의미있는 매출신장을 기록하면서 유한양행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는 평이다.
특히 유한양행은 원외처방약 뿐 아니라 사업다각화로 매출액을 끌어 올려 제약사로는 처음으로 올해 1조원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