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식 대항병원장은 '항문통증 증후군에서 국소 주사한 트리암시놀론의 효과'를 통해 약 70%의 환자가 양호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1996년 12월부터 1998년 5월 사이에 항문 거근 증후군으로 진단받은 107명 중 직장수지 검사상 국소 압통이 있는 104명을 대상으로 Triamcinolone acetonide 40과 2% lidocaine 1㎖를 혼합, 국소 조사한 후 6개월까지 전향적인 추적 조사를 실시, 약 70%의 환자에서 양호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주사 1주후 63.5%, 4주 후 69.2%, 12주 후 71.8%, 6개월 후 76.6%의 환자가 양호하거나 아주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대부분(89.4%) 환자들이 2회 이내의 주사로 이러한 결과를 나타냈으며, 주사로 인한 합병증은 발견되지 않았다.
강 원장은 이러한 치료효과는 Triamcinolone acetonide와 lidocaine에 의해 근육이나 인대 주위의 염증이 가라 앉거나 경련이 발생한 근육이 이완됐기 때문이라고 추론했다.
항문거근 증후군은 기질적 이상없이 항문, 직장, 회음부 등에 모호한 불편감이나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대장 항문과 외래에서는 흔한 질환이다. 이 병의 원인이나 병태생리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항문거근의 경련에 의해 생기는 이차적인 증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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