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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의사, 자궁경부암백신 논란 "지나쳤다"
56.4% 의사, 자궁경부암백신 논란 "지나쳤다"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3.12.2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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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적극권장, 38%는 반대 우려 아직 남아
의협신문 298명 의사 대상 설문조사

일본후생성이 지난 6월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은 5건의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발생으로 적극적인 접종권장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불거진 자궁경부암백신 논란에 대해 56.4%의 개원의들이 '지나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0.9%의 개원의들은 6개월여가 지난 시점에서 "추가적인 이상반응 관련 보고가 없는 경우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고 밝혀, 잔뜩 움추렸던 자궁경부암백신 시장이 내년부터는 기지개를 켤 것으로 전망된다.

자궁경부암백신을 생산하는 GSK와 MSD 제약사에 따르면 지난 6월 일본후생성 발표 이후 자궁경부암백신 매출이 급격히 떨어졌으며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GSK는 자궁경부암으로 '서바릭스'를,  MSD는 '가다실'을 생산하고 있다.

의협신문이 298명의 개원 중인 의사들을 대상으로 이달 5~10일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6.4%의 의사들이 일본후생성의 발표에 "지나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후생성은 지난 6월 전제 접종대상인 550만건 가운데 CRPS로 의심될만한 5건의 사례가 발생했다며 적극적인 접종권장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서바릭스 접종이상 반응인 2건 중 한 건은 오접종때문으로, 나머지 한 건은 전형적 CRPS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가다실 이상반응 3건 역시 접종과의 인과관계가 드러나지는 않았다.

의사 10명 가운데 4명(40.9%)은 "추가적인 중대보고가 없어 다시 적극적으로 접종권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56.4%가 "지나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고 응답하고서도 적극적으로 접종권장을 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그보다 낮은 40.9%에 그쳤다.

35.5%의 의사들은 일본후생성 발표에 대해 "적극적 권장중단을 한 것은 적절했다"고 응답한 것과 37.8%가 "추가 이상보고가 없지만 아직 접종을 적극권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점도 접종과 관련한 신중한 태도를 엿볼수 있다.

자궁경부암백신을 비롯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프리미엄급 성인백신이 개원가의 경영에 숨통을 불어넣은 대안이 될 수 있는지도 물었다.

의사 2명 중 1명(49.7%)은 "성장가능성이 높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46.6%는 "전체 의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적어 큰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고 응답했다. 거의 절반의 의사들이 프리미엄급 백신시장의 전망에 대해 호불호가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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