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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암검진 권고안 이행 수검률 64.7%

우리나라 국민 암검진 권고안 이행 수검률 64.7%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3.12.1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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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2013년 암검진 수검행태 조사' 결과 발표
수검률 위암이 73.6%로 가장 높고 간암이 33.6%로 가장 낮아

우리나라 국민의 암검진 권고안 이행 수검률이 64.7%로 조사가 시작된 2004년 보다 25.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암종별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위암이 73.6%로 가장 높았고, 자궁경부암 67.0%·유방암 59.7%·대장암 55.6% 순을 보였다. 특히 간암은 59.7%였는데, 고위험군만 대상(B형 또는 C형 간염 보균자나 간경변증으로 진단된 경우)으로 했을 때 33.6%로 가장 낮은 수검률을 보였다.

국립암센터는 12일 우리나라 성인 4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암검진 수검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암검진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에서 권고하는 검진주기에 따라 5대암(위암·대장암·간암·유방암·자궁경부암) 검진을 얼마나 잘 받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로, 국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하는 국가암검진 뿐만 아니라 개인검진으로 받은 암검진 수검률도 포함한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2004년~2013년까지 암종별 수검률의 증가폭은 대장암이 35.7%p, 위암이 34.4%p로 크게 증가했다.

또 선진국들과의 암검진 수검률을 비교하면, 유방암은 미국 66.5%·영국 73.4%·우리나라 71.0%로 비슷했고, 자궁경부암은 미국 73.8%·영국 77.8%·우리나라 67.9%로 우리나라가 더 낮은 수검률을 보였으나, 국가마다 검진대상 연령이나 검진간격에 차이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2013년 암검진 수검률은 남성이 65.4%, 여성이 64.9%로 비슷했다. 또 암종별로 성별에 따른 수검률은 위암(여성:74.8%, 남성:72.4%) 경우 여성의 수검률이 남성에 비해 다소 높았고, 간암(여성:33.0%, 남성:34.0%)과 대장암(여성:54.9%, 남성:56.3%)은 남성의 수검률이 조금 더 높았다.

암검진 권고안을 이행한 수검자 가운데 국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국가암검진을 받은 비율은 2004년 45.7%로 절반에 못 미쳤으나 매년 꾸준히 증가해 올해 86.6%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국립암센터는 국가암검진 수검률의 지속적인 증가는 국가암검진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의 결과로 국가암검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증가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검진 동기도 분석했는데, 2013년 수검자들이 암검진의 주된 동기로 답한 것은 '공단 혹은 보건소의 검진 통보를 받고' 라는 응답이 56.9%로 반 이상을 차지했고, '건강이 염려되어(15.3%)', '직장의 단체종합검진(10.3%)', '주변사람의 권유(7.9%), '몸에 이상증상을 느껴서(6.9%)' 순을 보였다.

이밖에 암검진을 받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건강하기 때문에(43.9%)'가 가장 많았으며,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19.7%)'와 '검사과정 힘듦(16.5%)', '암 발견의 두려움(8.5%)' 순을 보였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경제적 여유가 없다', '검사과정이 힘듦'이라는 응답의 비율이 높았고, 젊은 연령층일수록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응답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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