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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21:36 (금)
의협 '약학정보원 정보유출' 단체소송 추진
의협 '약학정보원 정보유출' 단체소송 추진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3.12.1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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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가족까지 소송 대리
의료정보보호특위 발족 "일회성 아닌 근본적 접근"

환자의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약사회 산하 약학정보원을 상대로 의협이 단체 소송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용언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는 12일 의협 홈페이지를 통해 "처방전을 발행한 의사들의 인적사항 등 개인정보도 유출된 사실이 있다"며 "회원의 권익보호를 위해 정보유출 피해 회원을 대신해 단체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이사는 "약학정보원은 약사회 지하 1층에 위치한 약사회의 산하법인이므로 대한의사협회의 단체 행동이 의사와 약사의 다툼으로 보여 본질을 훼손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면서 "그러나 내부 논의 결과 회원의 권익보호가 절대적으로 우선하는 만큼 적극 대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의협 기획정책위원회 산하에 (가칭)의료정보보호 특별위원회를 발족, 약학정보원 불법개인정보 유출 대상 협회 회원들의 단체소송 대리를 추진하며, 협회 회원 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직계가족, 회원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직원, 또는 지인까지 소송대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이사는 "현재 의협 산하 '의약품 유통질서 확립 특별위원회(의약특위)'와 마찬가지로 의료정보보호특위 역시 별도의 논의구조와 결의 과정을 거쳐 대외홍보 및 사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공정위 제소 등 각종 소송, 외부의 반발을 최선봉에 서서 막아내고 공격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단순히 단체소송 등 일회성 대응이 아닌, 사건의 근본 원인까지 접근하는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위는 이용진 의협 기획부회장이 책임을 맡으며 박용언 기획이사가 회무를 진행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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