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9 15:21 (금)
유도만능 줄기세포 국가표준, 가톨릭의대가 만든다
유도만능 줄기세포 국가표준, 가톨릭의대가 만든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3.11.22 17:54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톨릭교회 생명존중 정신·가톨릭의대 줄기세포 역량 결집
윤건호·주지현 교수,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유치

▲ 가톨릭의대 내과학교실 윤건호·주지현 교수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이 유도만능줄기세포(역분화줄기세포)의 국가표준을 만들기 위한 연구에 나선다.

가톨릭의대 내과학교실 윤건호·주지현 교수팀은 최근 유도만능줄기세포주 수립 및 표준지침 구축 과제가 보건복지부 하반기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신기술개발 분야)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윤·주 교수팀은 2015년까지 2년 동안 총 16억원의 국가연구비를 지원받아 한국인 면역 적합형 초대배양세포 및 임상적용을 목적으로 하는 유도만능줄기세포주(역분화줄기세포)를 수립하고, 표준지침을 구축키로 했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기존의 배아줄기세포와는 달리 성인의 체세포를 역분화시켜 배아줄기세포와 동등한 형질을 지닌 줄기세포로 만든 것이다. 지난 2006년 일본 교토대의 야마나카 신야 교수가 처음 개발에 성공, 생명윤리를 훼손하지 않고 줄기세포를 연구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야마나카 교수는 역분화줄기세포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가톨릭의대 연구팀은 다빈도 조직적합항원을 지닌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생산, 국가줄기세포주은행에 기탁할 계획이다.

세포주 생산과정은 역분화를 유도하는 초대 세포(primary cell)를 얻는 단계부터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저장하는  단계까지 모두 포함하며, 아직 정립되지 않은 한국표준기술지침으로 지정하게 된다.

가톨릭의대학는 지난 2005년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을 출범한 이후 2007년 GMP 세포생산시설을 갖춤으로써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가톨릭의대는 이번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폭넓게 구축한 인프라를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윤건호 교수는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유도만능줄기세포주를 수립하고, 국가표준지침을 만들게 된 것은 가톨릭교회의 생명존중 정신과 가톨릭의대의 줄기세포 연구 역량이 결집해 만들어낸 성과"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유도만능줄기세포의 국가표준을 가톨릭의대가 담당하게 된 만큼 한국 줄기세포 연구의 흐름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도만능줄기세포 생산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주지현 교수는 "과제의 필수 요구사항이 일본 교토대 야마나카 신야 박사와의 국제적 협력인 만큼 해외 유수의 대학과 가톨릭의대의 연구 역량을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국내 타 대학들과도 협력해 연구과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